[골닷컴] 이정빈 기자 =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0·랑스)가 맨체스터 시티 이적에 가까워졌다. 맨시티가 후사노프 영입에 힘을 쓰면서 랑스와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맨시티와 더불어 후사노프에게 흥미를 보였던 토트넘과 뉴캐슬은 영입전에서 물러났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9일(한국 시각) “맨시티는 이달 안에 후사노프를 영입하기 위해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합의까지 이뤄지지 않았지만, 맨시티가 노력을 강화하면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온스테인 기자는 유럽축구 소식 공신력이 가장 높은 기자로 잘 알려졌다.
센터백 줄부상으로 고전하는 맨시티가 후사노프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후벵 디아스(27)를 비롯해 마누엘 아칸지(29), 존 스톤스(30), 네이선 아케(29) 등 주축 센터백들이 모조리 주저앉았다. 이에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마저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맨시티는 2달 동안 1승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최근 2연승으로 회복세에 접어든 맨시티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강을 예고했다. 반등이 필요한 맨시티는 중앙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중심으로 자원을 탐색했다. 여러 센터백이 거론된 상황에서 후사노프의 이름이 등장했다. 후사노프는 이내 과르디올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곧바로 맨시티는 영입 작업에 나섰다.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인 토트넘과 뉴캐슬도 후사노프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두 구단은 랑스가 책정한 이적료에 난색을 보였다. 랑스는 후사노프 이적료를 3,300만 파운드(약 593억 원)까지 높였다. 두 구단과 반대로 맨시티는 해당 이적료를 기꺼이 낼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8일 “토트넘과 뉴캐슬은 랑스가 후사노프 이적료를 2배 가까이 인상한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랑스가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토트넘과 뉴캐슬은 경쟁에서 제외됐다”라며 “맨시티가 후사노프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후사노프는 맨시티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후사노프는 차세대 대형 센터백으로 불리는 재능이다. 탄탄한 피지컬에 빠른 속도를 보유한 그는 상대와 경합을 두려워하지 않는 수비 스타일을 보유했다. 판단력과 운동 신경이 탁월해 수비 상황에서 정교한 차단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이번 시즌 후사노프는 공식전 16경기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한편, 랑스는 후사노프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2023년 여름, FC 에네르게틱-BGU 민스크에서 뛰던 후사노프를 10만 유로(약 1억 5천만 원)에 데려왔다. 현재 예상되는 이적료로 그를 매각한다면 395배가 넘는 이익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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