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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호러쇼’ 日 GK, 텐 하흐 감독이 부른다...“OT 이적할 준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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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불안한 장면을 연출했던 일본 국가대표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1·신트트라위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명단에 포함됐다. 맨유는 자이온을 영입하기 위해 타 구단과 경쟁 중이며,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은 자이온과 팀이 잘 맞을 것으로 판단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로 이적할 준비가 된 자이온을 영입하기 위해 새로운 경쟁에 직면했다. 자이온은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 지난해 여름에 맨유로 이적할 기회를 거절했다. 이제 그는 올림픽 대표팀의 수문장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라고 보도했다.

다비드 데 헤아(33·무소속)가 수년간 최후방을 지켰던 맨유는 지난해 여름 안드레 오나나(28)를 영입하며 수문장 교체가 이뤄졌다. 시즌 초반에는 오나나의 안정감이 떨어졌지만, 오나나가 적응에 성공한 이후에는 큰 문제 없이 시즌을 치렀다. 오나나가 검증을 마친 맨유는 이번 여름에 그를 보좌할 골키퍼를 찾고 있다.

맨유는 오나나 외에 알타이 바이은드르(26)와 톰 히튼(38)이 팀에 있는데, 이중 텐 하흐 감독의 외면을 받으며 기회를 얻지 못한 바이은드르는 튀르키예 복귀설이 떠올랐다. 베테랑 골키퍼인 히튼은 은퇴를 눈앞에 둔 나이로 2023-24시즌에는 한 경기도 나서지 않았다.

현재 텐 하흐 감독의 시선은 자이온에게 쏠렸다. 텐 하흐 감독은 벨기에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자이온을 영입하기 위해 꾸준히 스카우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맨유 외에도 다양한 팀이 자이온을 지켜보려고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인 제노아도 자이온 영입전에 참전했다.

‘더 선’은 “자이온은 올림픽에 앞서 텐 하흐 감독이 보낸 스카우트들에게 관찰됐다. 다만 자이온을 원하는 건 맨유만이 아니며 제노아도 영입 의사를 드러냈다”라고 덧붙였다. 오랫동안 자이온을 탐색한 맨유는 그가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이상적으로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영입전이 발발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자이온은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지난 2021년 1군 팀에 올랐다. 데뷔 후 두각을 드러낸 그는 유럽 팀들의 제안을 받았고, 2023년 여름에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주전 수문장으로 자리를 잡은 그는 완전 이적에 성공하며 유럽 무대에 정착했다.

자이온은 일본 국가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인데, 지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당시 자이온은 문전 앞에서 어설픈 볼 처리와 뒤늦은 판단으로 상대에게 여러 차례 기회를 내주는 등 크게 흔들렸고, 끝내 일본은 대회 8강에서 짐을 싸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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