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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이어 월드컵까지 중동판 되나..사우디 유치 도전

[골닷컴] 김동호 기자 = 최근 2023 아시안컵 유치권을 카타르가 가져갔다. 월드컵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컵은 1956년에 처음 시작한 이래로 4년 주기로 열리면서 아시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축구 대회다. 18회째인 내년 대회는 당초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새로운 개최지 선정에 들어갔다.

한국을 비롯해 카타르와 인도네시아, 호주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중 호주는 얼마 지나지 않아 유치를 철회했고, 인도네시아는 최근 프로축구 경기에서 131명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를 겪어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에 한국과 카타르 2파전으로 좁혀졌다.

한국은 본래 동아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내년 대회마저 서아시아에서 개최된다면 지역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카타르가 최신 인프라를 갖춘 것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막대한 자본까지 투입하기로 약속하면서 결국 개최지로 선정됐다.

2027 아시안컵 후보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인도로 좁혀졌다. 하지만 사실상 사우디의 개최가 확실시된다는 평가이다. 카타르에 버금가는 오일머니를 뿌릴 예정이다. 사우디와 카타르가 밀실합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여기에 사우디는 2030 월드컵 유치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사우디는 이집트, 그리스와 손을 잡았다. 이들 모두 인접 국가이며 48개국 체제로 운영될 월드컵이기 때문에 공동개최는 필연적이다. 이들의 경쟁자는 우루과이, 아르헨티나가 참가하는 남미 공동개최, 포르투갈-스페인-우크라이나가 참전한 유럽 공동개최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는 미국 컨설팅 회사에 2030 월드컵 유치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 매체는 “월드컵 공동개최에 소요되는 대부분의 비용을 사우디가 부담할 것”이라 덧붙였다.

만약 중동에서 월드컵이 개최된다면 2022 카타르 월드컵처럼 겨울에 월드컵이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유럽 클럽들의 반발과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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