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스널이 1월 이적시장 때 골든보이 출신 미드필더로 알려진 헤나투 산체스(24)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가 반값으로 줄어드는 점을 공략할 계획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18일(한국시간) "아스널은 1월에 산체스를 영입하기를 원한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는 그의 이적료를 반값으로 깎아서 데려오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벤피카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2015년 프로 데뷔하자마자 눈에 띄는 활약상을 펼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듬해 포르투갈 대표팀에 발탁되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에서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선보이며 우승에 기여했다.
이에 우스만 뎀벨레(24), 델리 알리(25), 르로이 사네(25), 마커스 래시포드(24), 잔루이지 돈나룸마(22)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2016 골든보이를 수상했다. 그리고 곧바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 나이 18세밖에 되지 않았지만 기본 이적료가 3,500만 유로(약 470억 원)나 됐다.
하지만 뮌헨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어린 나이임을 고려해도 수준에 못 미치는 플레이가 잦았고, 부상까지 잦았다. 결국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 스완지 시티로 임대를 갔다가 2019년 여름 프랑스 릴 OSC로 새 둥지를 틀었다.
릴에서는 부활에 성공했다. 지적받았던 단점을 보완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릴의 핵심으로서 리그 우승을 이끈 게 이를 대변한다. 이번 여름에는 UEFA 유로 2020에 참가해 중원에서 공수에 지대한 영향을 발휘했다.
결국 또다시 빅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버풀 등이었다. 그러나 이적설에서만 끝나고 결국 릴에 잔류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러브콜을 보냈고, 아스널도 영입전에 합류한 것이다.
매체는 "아스널은 산체스에게 매우 관심이 있다. 이미 산체스의 에이전트에게 의도를 분명히 전달했다. 다만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하지 않은 상태다"면서 "릴은 산체스를 내년 6월 공짜로 떠나보내는 것을 피하기 위해 1월 이적시장때 팔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