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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탈출 '임박'…'설움' 털어내고 승격팀 간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 수문장 베른트 레노(30)가 입단 4년 만에 떠난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며 출전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힘겨운 시간만 보냈던 탓에 올여름 이적을 결심한 그는 승격팀 풀럼(잉글랜드)으로 새 둥지를 튼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아스널과 풀럼은 레노 이적에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이적료는 800만 파운드(약 127억 원) 수준이다"며 "이미 개인 합의는 끝났기 때문에 조만간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올여름 레노가 떠나는 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였다. 지난 시즌 아론 램스데일(24)이 새롭게 합류하자 주전에서 밀려난 가운데, 그는 정규적인 출전 시간을 찾아 이적을 결심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부상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영향이 있던 것도 아니었는데, 모든 대회 통틀어 8경기 뛴 게 전부였다. 프리미어리그만 놓고 봤을 때 단 4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특히 레노는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니 지난해 11월을 끝으로 독일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지 못하자 이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다. 마누엘 노이어(36·바이에른 뮌헨)가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탓에 국가대표팀 내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기는 어려워도 서브 골키퍼로 승선해 오는 11월에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가기 위한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 시즌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풀럼이 새 시즌을 대비해 전력 보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더니 골키퍼 보강 후보로 레노를 낙점했다. 이적료 협상에서 교착 상태에 빠져 지체됐지만, 결국 최종 합의를 맺으면서 이적은 사실상 확정됐다. 별다른 변수만 없다면 메디컬 이후에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레노는 지난 2018년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아스널에 입단했다. 이적 첫 시즌부터 주전 수문장으로 낙점받은 그는 안정적으로 선방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미켈 아르테타(40·스페인) 감독이 부임 후 발밑이 좋은 골키퍼를 선호하는 탓에 램스데일이 새롭게 영입되며 경쟁에서 밀려났다. 아스널에서 통산 125경기를 뛰는 동안 145실점을 기록했고, 37경기 무실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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