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최전방 골잡이가 필요한 아스널이 유세프 엔네시리(27·페네르바흐체)를 영입 후보로 뒀다. 알렉산데르 이사크(25·뉴캐슬), 베냐민 세슈코(21·라이프치히), 빅터 오시멘(26·갈라타사라이), 빅터 요케레스(26·스포르팅) 등 대형 공격수 영입전이 과열되면서 엔네시리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1일(한국 시각) “아스널이 엔네시리를 깜짝 영입하려고 한다. 이들은 공격진을 강화할 옵션으로 엔네시리를 주시하고 있다”라며 “엔네시리는 이적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는 아니지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세계적인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하면 엔네시리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최전방 공격수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이사크, 세슈코, 오시멘, 요케레스 등 다양한 골잡이들을 영입 명단에 넣었다. 다만 쟁쟁한 팀들과 경쟁이 불가피한 데다가 상대 측에서 큰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우선 순위인 이사크의 경우, 뉴캐슬이 1억 5,000만 파운드(약 2,725억 원)가 넘는 이적료를 요구해 난항에 빠졌다.
이에 아스널은 시장을 더욱더 넓게 보기로 했다. 그러면서 엔네시리가 레이더망에 걸렸다. 엔네시리는 이번 시즌 주제 무리뉴(62·포르투갈) 감독의 지도 아래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공식전 36경기에서 24골(4도움)을 올렸는데, 특히 최근 14경기에서 17골(1도움)을 몰아쳤다.
모로코 국가대표인 엔네시리는 최전방에서 속도와 제공권을 앞세운 플레이로 상대 수비수를 제압하는 최전방 공격수다.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지도했던 무리뉴 감독도 찬사를 보낼 정도다. 이미 세비야에서 빅리그와 유럽 대항전 경쟁력을 입증한 그는 이번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오시멘(14골)보다 더 많은 득점(15골)을 올렸다.
아스널은 엔네시리가 보여준 득점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타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경쟁하기로 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아스널이 엔네시리 영입전에 참전하면서 웨스트 햄은 좋지 않은 소식을 들었다. 웨스트 햄도 엔네시리에게 관심이 있지만, 아스널이 등장하면서 영입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엔네시리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지난여름에도 엔네시리 영입을 추진했던 맨유는 조슈아 지르크지(23)와 라스무스 호일룬(21)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그에게 다시 구애를 보내기로 했다. 맨유 역시 아스널처럼 선수를 면밀하게 관찰한 거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