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유벤투스는 잉여 전력으로 전락한 아론 램지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결단을 내렸다.
27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유벤투스와 램지의 계약이 공식적으로 종료된다. 램지에게 행운을 빈다”라며 램지와 계약을 해지했음을 알렸다.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램지가 유벤투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나 아직 계약 기간이 1년이나 남아있어 계약 해지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아스널에서 11년을 보낸 램지는 지난 2019-20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아스널과의 계약이 만료되며 자유 계약으로 유벤투스에 입단한 램지는 약 40만 파운드(약 6억 3천만 원)의 주급을 보장받으며 이탈리아에서의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하지만 램지는 기대와 달리 영 부진했다. 프리시즌에서부터 부상을 당해 경기력을 제대로 끌어올리지 못했는데, 그로 인해 시즌 초부터 여러 경기에서 결장했다. 어찌어찌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램지의 활약은 미비했고 이에 팬들은 고주급자임에도 경기력이 좋지 못한 램지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부진은 다음 시즌이 되서도 마찬가지였다. 램지는 2020-21시즌 모든 대회 30경기에 나서 2골 5도움을 올렸으나 각종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되기 일쑤였다. 램지의 잦은 부상 탓에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은 그를 활용하는 데 애를 먹었고 시즌 후반에는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았음에도 그를 벤치에 두며 전력에서 배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벤투스는 램지의 매각을 노렸으나 이적료가 필요하며 고액의 주급까지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선뜻 나서는 팀이 없었다. 결국 램지는 유벤투스에 잔류했고, 엎친 데 덮친 격 부상으로 전반기 동안 리그에서 고작 3경기 출전에 그쳤다. 후반기에는 레인저스 FC로 임대를 떠났지만 부진은 계속됐고 심지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램지는 레인저스에서 돌아왔으나 유벤투스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유벤투스는 그를 선수단에 남겨두는 것보다 돈을 지불해서라도 그를 내보내는 것이 이득이라 판단, 결국 램지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유벤투스 팬들은 램지의 계약 해지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스널에서는 기대주이자 준수한 활약을 보였던 램지였으나 유벤투스에서는 그저 ‘먹튀’에 지나지 않는 선수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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