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chester United Training Session And Press Conference - UEFA Europa League 2024/25 League Phase MD7Getty Images Sport

아모링 충격 발언, "올드 트래퍼드행 실수였다"…선수들 실력에는 ‘악평’ 쏟아내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시즌 도중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링(40·포르투갈) 감독이 이를 후회하고 있다. 아모링 감독은 맨유 선수들의 기량을 보고서는 큰 충격을 받은 거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6일(한국 시각) “아모링 감독은 가까운 사람들에게 올드 트래퍼드로 온 건 실수였다면서 적어도 여름까지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라며 “아모링 감독은 맨유 관계자들이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다고 말했을 때 이에 응한 걸 후회하고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아모링 감독은 지난해 11월 스포르팅 지휘봉을 내려두고 올드 트래퍼드로 향했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 체제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이 이어지자, 아모링 감독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당시 맨유는 아모링 감독을 데려오려고 그의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인 1,000만 유로(약 155억 원)를 지출했다. 감독 이적료치고는 파격적인 금액이었다.

기대를 모으고 출항한 아모링호는 얼마 가지 않아 좌초됐다. 부임 후 3백으로 변화를 줬으나, 답답한 경기력은 여전했다. 맨유는 아모링 감독이 지휘한 24경기에서 11승(3무·10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45골을 넣은 동안 45실점을 내주며 평범한 팀으로 전락했다. 이마저도 리그 기록은 16경기에서 5승(3무·8패)에 불과하고, 골득실은 -6이었다.

경기장 밖에서는 일부 선수와 불화설이 나왔다. 특히 마커스 래시포드(27)의 태도에 실망한 아모링 감독은 그를 명단에서 제외하기 시작했고, 래시포드는 아모링 감독에게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아모링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래시포드를 아스톤 빌라로 내쫓았다. 문제는 래시포드를 내보냈음에도 아모링 감독은 맨유 선수단을 향한 의구심을 지우지 못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모링 감독은 일부 선수의 기량에 충격받았고, 스포르팅에서 지도하던 선수들의 실력이 더욱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잡음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맨유가 아모링 감독과 작별할 거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다만 맨유는 아모링 감독과 동행을 이어갈 생각이다.

맨유는 다가오는 여름에 아모링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해 힘을 불어넣기로 했다. 현재 아모링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자신이 지도했던 빅토르 요케레스(26) 영입을 요청했다. 마침 요케레스가 스포르팅에 여름 이적을 요청했고, 구단을 떠나기로 구두 합의까지 맺었기에 아모링 감독의 소망이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하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