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주전 왼쪽 윙백 누누 멘드스(22·프랑스)가 과거 스포르팅CP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던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재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멘드스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적을 모색할 거란 전망이 나온 지 불과 나흘 만에 맨유와 초기 접촉을 했다는 주장이 전해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유와 멘데스 사이에 초기 접촉이 있었다”면서 “맨유는 멘드스 영입에 여전히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맨유 외에도 멘드스를 노리고 있는 빅 클럽들이 더 있고, PSG는 멘드스와 계약을 연장하길 원하고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현재 왼쪽 윙백 보강이 절실하다. 루크 쇼(29·잉글랜드)는 이제 ‘유리몸(부상이 잦은 선수를 일컫는 말)’이 되어 버리면서 사실상 계속 동행을 이어가기 힘든 수준이고, 타이렐 말라시아(25·네덜란드)도 전열에서 이탈하는 시간이 잦아지고 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아모링 감독은 오른쪽 윙백인 디오구 달로(25·포르투갈)를 왼쪽 윙백으로 기용 중이다.
아모링 감독은 스포르팅 시절부터 백 스리 대형을 주로 활용해 왔는데, 맨유에서도 백 스리 대형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그의 전술에서 양쪽 측면 윙백들은 상당히 중요하다. 공격 시에 상당히 높은 위치까지 전진하고 측면으로 넓게 벌려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해서 수적 우위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아모링 감독은 오른쪽 윙백에 비해 비교적 약한 왼쪽 윙백 보강을 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의 전술을 잘 알고, 또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는 멘드스와 재회를 원하고 있다. 아모링 감독은 스포르팅 사령탑 시절이던 2019~2020시즌 멘드스의 재능을 알아보고 콜업해 기용했고, 그다음 시즌 주전으로 활용했다. 멘드스는 아모링 감독 밑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47경기(1골·3도움)를 뛰었다.
아모링 감독이 원하고 있는 멘드스는 현재 PSG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떠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양측은 연봉을 두고 간극 차가 큰 탓에 논의가 중단됐고, 더는 계약연장과 관련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지 않다. PSG가 제시한 연봉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멘드스는 PSG가 제시한 연봉에 만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연스레 멘드스와 PSG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멘드스가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 터라 멘드스는 적극적으로 이적을 모색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PSG가 멘드스를 쉽사리 보내주진 않겠지만, 멘드스가 재계약을 거절한다면 PSG도 어쩔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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