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후벵 아모링(40·포르투갈) 감독이 또 다른 애제자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스포르팅에서 재능을 되찾은 프란시스쿠 트링캉(25)이 맨유 영입 명단에 올랐다. 맨유는 트린캉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7,000만 파운드(약 1,332억 원)가 필요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8일(한국 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트링캉에게 관심을 보인 가운데, 스포르팅은 그의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보다 더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거로 예상된다”라며 “스포르팅은 트링캉을 매각하면 바르셀로나에 이적료 50%를 전달해야 한다. 이들은 트링캉을 매각해 적어도 3,500만 파운드(약 666억 원)는 얻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공격진 보강을 추진 중인 아모링 감독이 또 다른 애제자 영입을 바라고 있다. 아모링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인 빅토르 요케레스(26·스포르팅)와 더불어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줄 수 있는 트링캉을 데려오기로 했다. 빅리그에서 고전하던 트링캉은 스포르팅에서 아모링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재능이 만개했다.
아모링 감독은 맨유에서 트링캉과 재회하고 싶어 한다. 문제는 선수와 매각을 약속한 요케레스와 다르게 스포르팅은 트링캉을 보낼 생각이 없다. 한 이적시장에 핵심 선수 2명을 동시에 보내길 꺼리고 있다. 더군다나 스포르팅은 트링캉을 매각하면 50% 셀온 조항으로 인해 전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와 이적료 절반을 나눠야 한다.
그렇기에 스포르팅은 이적료 지급 구조를 바꿔서라도 바이아웃이 넘어가는 이적료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르팅이 최소 3,500만 파운드 이익을 바라면서 트링캉의 예상 이적료는 7,000만 파운드다. 앞서 맨유는 조슈아 지르크지(23)를 영입하면서 바이아웃이 넘는 금액을 지출했는데, 이적료를 분할 납부하는 대신에 웃돈을 줬다. 스포르팅은 같은 방식을 바라고 있다.
브라가, 바르셀로나, 울버햄튼 등을 거친 트링캉은 2022년부터 스포르팅에서 뛰고 있다. 한때 황희찬(29)과 한솥밥을 먹었던 그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정상급 날개로 주가를 높였다. 스포르팅에서 보낸 3시즌 동안 143경기 출전해 32골과 29도움을 쌓았다. 이번 시즌은 43경기에서 9골과 15도움을 기록했다.
왼발 킥 능력이 최대 무기로 뽑히는 트링캉은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어 슈팅 혹은 패스를 건네는 윙어다.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 역시 능숙하며, 성실한 활동량과 드리블 능력도 장점으로 불린다. 어린 시절 빅리그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스포르팅에서 아모링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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