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감독이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인 사무 오모로디온(20·포르투) 영입을 요청했다. 아모링 감독은 오모로디온이 향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 완벽한 선수라고 판단했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6일(한국시각) “아모링 감독이 자신의 우선순위를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구단에 오모로디온 영입을 요청했다”라며 “아모링 감독은 오모로디온의 성장을 면밀하게 관찰해 왔다. 그는 오모로디온이 구단의 계획과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최전방 공격수 문제를 해결하려는 아모링 감독이 오모로디온 영입을 요청했다. 아모링 감독이 요청한 오모로디온은 이번 시즌 포르투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많은 빅클럽의 눈길을 사로잡은 공격수다. 탄탄한 피지컬과 훌륭한 오프더볼 움직임을 보유한 그는 이번 시즌 박스 안에서 상대 골망을 여러 차례 흔들었다.
지난여름 포르투로 이적한 오모로디온은 2024-25시즌 공식전 16경기에서 13골(1도움)을 넣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9골(1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4골을 기록했다. 특히 UEL 무대에서 맨유 상대로 2골을 작렬하며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이 경질당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
애초 오모로디온은 첼시 이적을 눈앞에 뒀지만, 개인 조건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입단이 무산됐다. 일부 매체에서는 그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첼시행이 엎어지면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이루지 못한 오모로디온은 맨유 이적을 반길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는 오모로디온을 영입하기 위해 6,000만 유로(약 902억 원)를 준비할 생각이다. ‘엘 나시오날’은 “맨유는 오모로디온 영입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의향이 있다. 6,000만 유로를 제안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라며 “포르투는 적절한 제안이 오면 협상할 마음이 있다. 오모로디온은 맨유로 입단할 기회가 오면 매우 기뻐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21)과 조슈아 지르크제이(23)가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호일룬은 리그에서 1골 넣는 데 그쳤고, 지르크제이도 3골에 불과하다. 두 공격수가 최전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자, 주변 공격진들의 부담이 심해지고 있다.
아모링 감독은 오모로디온 외에도 ‘애제자’ 빅토르 요케레스(26·스포르팅) 영입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이미 협상을 시작했지만, 요케레스는 내년 여름 이적을 두고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도 그에게 관심을 보인 터라, 아모링 감독은 만약을 대비해 오모로디온 영입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