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메이슨 마운트(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벵 아모링(40·포르투갈)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맨유는 4일(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선덜랜드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마운트와 베냐민 세슈코(22)가 스코어시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마운트는 마테우스 쿠냐(26)를 대신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브라이언 음뵈모(26), 세슈코와 공격 트리오를 구성했다. 그는 전반 8분 음뵈모가 건네준 패스를 왼발로 받은 후 오른발 발리슛을 가져가며 선덜랜드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 첫 골을 멋지게 장식했다.
마운트는 이후에도 맨유 공격 연결고리 역할을 맡으며 동료들을 지원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마운트는 65분 동안 득점 1회, 슈팅 1회,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 21회(성공률 84%), 드리블 성공 1회, 소유권 회복 3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9점으로 필드 플레이어 중에서 가장 높았다.
맨유에 있어서 선덜랜드전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 반갑다. 맨유는 이번 시즌에도 어려운 출발을 보였고, 이에 아모링 감독 경질설이 돌고 있다. 일부 매체에서는 아모링 감독이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오는 와중에 승점 3을 추가한 건 아모링호에 기쁜 소식이다.
마운트는 선수단이 아모링 감독을 굳건하게 믿는다고 말했다. 마운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경기였다. 신입생인 세슈코와 센느 라먼스(23)의 활약도 기쁘다”라며 “선수단은 아모링 감독님을 100% 지지한다. 우리는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는데, 그래서 오늘 경기가 중요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마운트는 “오늘은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 첼시전 승리하고 무언가 시작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브랜트포드전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휴식기 동안 열심히 훈련할 거다. 2연승, 3연승을 달성해서 최종 4위 안에 드는 게 목표다”라고 각오했다.
창의성과 활동량이 장점인 마운트는 첼시를 떠나 2023년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가 6,770만 유로(약 1,119억 원)를 지출해 마운트를 품었다. 다만 지난 두 시즌 간 활약은 매우 아쉬웠다. 잦은 부상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부활을 꿈꾸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