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Getty Images

아르헨티나 91골 메시, 월드컵에서 A매치 100호골 도전

[골닷컴] 김형중 기자 =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91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A매치 100호골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7일 열린 아랍에미레이츠와의 친선 경기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메시는 전반 44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팀 동료 앙헬 디 마리아도 2골을 보태며 월드컵을 앞두고 득점 감각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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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득점으로 메시는 자신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통산 91골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05년 8월 17일 헝가리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해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후 약 17년 간 활약하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4번의 월드컵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국가대항전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득점했던 대회를 살펴보면, 친선 경기가 44골로 가장 많다. 이어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28골, 코파 아메리카 13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4번의 월드컵에서 19경기를 뛰며 6골을 기록했다. 월드컵에서는 경기 수에 비해 득점이 다소 적었다.

골을 터트렸던 상대팀은 역시 남미 팀이 가장 많다. 볼리비아를 상대로 8골, 우루과이와 에콰도르전에서 6골을 기록했다. 영원한 라이벌 브라질을 상대로는 5골을 터트리며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총 33개국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1골을 기록했는데, 2011년 9월 열렸던 친선 경기에서 후반 45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교체 아웃된 후 벤치에서 메시의 결승골을 지켜봤다.

대한민국과도 월드컵에서 맞붙었는데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조별 예선 2차전에서 한국을 만나 4-1로 승리했다. 당시 메시는 90분 풀타임을 뛰며 맹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곤살로 이과인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제 팬들의 시선은 메시의 100호골에 쏠리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 받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결승에 오른다면 총 7경기를 치를 수 있다. 그동안 메시는 월드컵에서의 득점이 많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카타르에서 활약한다면 9골이 불가능한 숫자도 아니다. 아르헨티나는 C조에서 멕시코,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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