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onel Messi Scaloni World Cup 2022Getty Images

아르헨티나 감독 “2026 월드컵에도 메시 뛸 수 있어”

[골닷컴] 김동호 기자 = 리오넬 메시의 진짜 라스트댄스는 오지 않은 것일까.

메시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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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앞두고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을 위해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하나로 똘똘 뭉쳤다. 라스트댄스를 앞둔 메시도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절대 슬픔의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8년 전 결승 무대까지 밟고도 준우승에 그친 아픈 기억을 잊고, 반드시 우승과 함께 조국으로 돌아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메시는 그토록 염원하던 월드컵 우승에 성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7경기 동안 7골 3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골든볼(최우수선수)까지 차지하면서 월드컵 사상 최초로 2회 수상자(2014·2022)에 이름을 올렸다. 아쉽게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완성, 8호골에 성공하는 바람에 골든부트(득점왕)까지 차지하진 못했다.

이 밖에도 월드컵 통산 최다 출전(26경기)과 최장 시간 출전(2,314분) 기록도 갈아치웠다. 월드컵 최다 공격포인트(13골8도움)에 더해, 최다 승수 공동 1위(17승)에도 올랐다. 그야말로 '월드컵은 메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이보다 더 좋은 퇴장은 없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의 스칼로니 감독이 2026 월드컵에서 메시가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만약 메시가 2026년에도 뛰길 원한다면 그와 함께할 것이다. 메시는 자신의 커리어를 선택할 수 있는 충분한 선택권이 있다. 가능하다면 2026년에도 메시를 위한 자리를 남겨놓겠다”고 말했다.

물론 메시는 2026년이면 39세가 된다. 현실적으로 출전은 쉽지 않다. 하지만 메시가 뛰지 않더라도 함께하는 것 만으로도 아르헨티나 정신력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우선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은퇴하는 것이 아닌 향후 몇 경기는 더 출전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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