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AC 밀란이 두샨 블라호비치(24·유벤투스)의 정보를 요청했다. 피카요 토모리(27·AC 밀란)가 유벤투스 이적을 추진하면서 두 팀이 ‘스왑딜’을 시도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세바스티아노 사르노 기자는 18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AC 밀란이 블라호비치에 관한 정보를 문의했다. 이는 유벤투스가 토모리에게 강한 관심을 보였기에 이뤄진 첫 번째 접근 방식이다”라며 “블라호비치는 이탈리아에 남고 싶어 하며, AC 밀란 이적을 꽤나 좋아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유벤투스와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블라호비치가 라이벌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블라호비치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유벤투스와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는다. 유벤투스는 블라호비치와 재계약을 체결해 선수의 가치를 보존하길 바라지만, 선수 측은 재계약을 두고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를 떠나 타 팀으로 이적하는 데 마음이 열려있다. 지난해부터 아스널이 그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42·스페인) 감독은 부족한 최전방 파괴력을 채우기 위해 블라호비치를 영입 우선순위로 점찍었다. 다만 블라호비치의 가치가 워낙 높은 터라,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
아스널이 블라호비치 영입을 두고 고민하는 사이에 AC 밀란이 영입 계획을 세웠다. AC 밀란 역시 최전방 자원들이 부진해 고심이 깊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세르지우 콘세이상(50·포르투갈) 감독은 확실한 골잡이를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토모리가 유벤투스 이적을 바라보자, 그와 블라호비치를 맞바꾸는 이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벤투스와 AC 밀란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라이벌이지만, 꾸준히 선수를 주고받았다. 대표적으로 로베르토 바조(57), 필리포 인자기(51), 레오나르도 보누치(37·이상 이탈리아), 곤살로 이과인(37·아르헨티나) 등이 있었다. 지난여름에는 피에르 칼룰루(24)가 AC 밀란을 떠나 유벤투스로 임대 이적했다.
AC 밀란과 연결된 블라호비치는 세리에 A 무대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파르티잔과 피오렌티나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는 2021-22시즌 도중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블라호비치는 큰 체구를 보유했음에도 기술이 좋고 속도가 빠른 공격수인데, 최대 강점인 왼발 킥 능력으로 상대 골문을 꾸준하게 열었다.
다만 유벤투스 이적 후에는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8,000만 유로(약 1,199억 원) 이적료를 받고 유벤투스로 온 블라호비치는 지난 2시즌 반 동안 공식전 101경기에서 41골(9도움)을 넣었다. 피오렌티나에서 64경기 출전해 41골(5도움)을 넣은 기록과 차이를 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23경기에서 12골(2도움)을 기록했다.
.jpg?auto=webp&format=pjpg&width=3840&quality=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