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xander IsakGetty Images

아르테타 감독의 러브콜, 마침내 결실 보나…재정 위기에 ‘판매’ 유력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알렉산데르 이사크(24·뉴캐슬)를 향한 미켈 아르테타(41·스페인) 감독의 러브콜이 드디어 결실을 볼 수 있을까. 지난 몇 시즌 동안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었던 뉴캐슬이 수익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지키기 위해 주축 선수를 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가장 유력한 판매 후보로 아스널의 관심을 받는 이사크가 거론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3일(한국시간) “뉴캐슬이 이번 여름 이사크를 잃을 수 있다. 이들은 아스널의 오랜 타깃인 이사크를 판매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라며 “뉴캐슬은 막대한 투자 이후 PSR을 준수해야 한다는 거센 압박에 놓였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이사크는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팀을 인수한 후 뉴캐슬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자본을 손에 쥔 뉴캐슬은 이사크, 브루누 기마랑이스(26), 앤서니 고든(23), 스벤 보트만(24), 하비 반스(25)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수집하며 팀을 개편했다. 에디 하우(46·잉글랜드) 감독 지휘하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뉴캐슬은 지난 시즌 2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하며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뉴캐슬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기대를 모으고 영입한 산드로 토날리(23)가 도박 문제로 징계를 받은 데 이어 시즌 도중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정상적인 팀 운영이 어려웠다. 결국 UCL 조별리그 최하위로 유럽 대항전을 일찍이 마쳤고, 리그에서는 10위까지 추락했다.

최근에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 PSR의 부담이 뉴캐슬에도 향했다. 뉴캐슬은 지난 3시즌 동안 4억 6,095만 유로(약 6,705억 원)를 지출하면서 전력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에 맞먹는 이익을 얻지 못하며 적자가 발생했고, 이를 메우기 위한 대안이 절실하다. PSR을 위반할 경우 에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처럼 승점 삭감 징계를 받게 된다.

뉴캐슬이 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방법은 선수 판매다. 여러 선수 중 이사크가 가장 유력한 판매 후보로 떠올랐다. 아스널, 바르셀로나 등 공격수가 필요한 빅클럽이 이사크에게 관심을 드러냈는데, 특히 아르테타 감독의 러브콜이 범상치 않다. 아르테타 감독은 오래전부터 구단에 이사크 영입을 요청했고, 이번 여름 다시 영입에 도전할 생각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아스널은 이사크의 오랜 팬이며 그가 뉴캐슬로 향하기 전에 영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아직 뉴캐슬과 접촉하지 않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이사크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보였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새 공격수를 찾는 팀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스웨덴 국가대표인 이사크는 AIK 포트볼, 도르트문트, 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거쳐 2022년 뉴캐슬에 입단했다. 192cm의 큰 신장과 부드러운 발기술을 보유한 이사크는 박스 안팎에서 공격에 크게 이바지하는 공격수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고, 박스 안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오프더볼 능력도 출중하다. 공이 없을 땐 성실한 수비 가담으로 많은 감독의 호평을 받았다.

뉴캐슬은 구단 이적료 기록인 7,000만 유로(약 1,018억 원)를 투자해 이사크 영입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새로운 무대에 도전한 이사크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인상적인 출발을 보였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2시즌 연속으로 가치를 증명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