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o Werner

‘씁쓸한 최후’ 마지막까지 안 풀린다…포스텍 컨펌, 또 햄스트링 부상→사실상 ‘시즌 아웃’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티모 베르너(29)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잔여 경기를 소화하지 못할 거로 보인다. 토트넘이 베르너 완전 영입을 거부한 터라, 그의 북런던 생활은 부상으로 끝났다.

아스톤 빌라전을 앞두고 16일(한국 시각)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은 베르너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가 현재 햄스트링 부상 중이라고 밝혔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시즌 종료까지 2주도 남지 않았기에 베르너가 이번 시즌 안에 돌아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베르너는 올해 1월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져 1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다. 2월 27일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복귀한 그는 이후 종적을 감췄다.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를 전력에서 제외했다.

당연하게도 토트넘은 베르너를 완전히 품을 생각이 없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르너와 임대 계약을 연장했다. 그러면서 850만 파운드(약 158억 원)를 제시하면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도 넣었다. 토트넘은 베르너가 과거 라이프치히에서 보여줬던 폭발적인 득점력이 되살아나길 바랐다.

그러나 베르너는 끝내 부활하지 못했다. 손흥민(32)과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은 그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마티스 텔(20)까지 합류하면서 자리가 사라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명단에서 제외하며 그와 동행할 의사가 없음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독일 국가대표인 베르너는 슈투트가르트, 라이프치히, 첼시 등을 거친 공격수다. 전성기 시절 그는 빠른 주력과 지능적인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불렸다. 2019-20시즌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공식전 45경기에서 34골(12도움)을 넣으며 세계적인 골잡이로 거듭났다. 베르너의 분데스리가 통산 기록은 257경기 102골 46도움.

그런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후 커리어가 급격하게 꺾였다. 첼시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베르너는 결정적인 기회들을 놓치며 자신감을 잃었다. 5,300만 유로(약 829억 원) 이적료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 이후 라이프치히로 돌아가 반등하는 듯했지만, 일시적이었다. 토트넘에서 반전을 기약했지만, 이곳에서도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내림세가 확고한 베르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이 들린다. 뉴욕 레드불스가 베르너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격 숫자를 늘리려는 풀럼도 베르너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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