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토트넘 주장 생활이 아주 힘겨워 보인다. 그가 이번 시즌 후반기 반등을 각오하자, 팬들은 당장 다가올 경기부터 승리하라고 비판했다.
로메로는 19일(한국 시각) 영국 매체 ‘헤이터스 TV’와 인터뷰에서 “이런 시기는 반드시 거쳐야 한다, 우리는 배우고, 계속 노력하고, 발전해야 한다”라며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건 절대 쉽지 않지만, 우리는 정상에 올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로메로는 “개선해야 할 점은 많다. 가장 중요한 건 모든 선수와 코치진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 시즌을 마무리하는 거다”라며 “아직 할 일이 많지만, 우리는 또 다른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승하지 못해도 우리는 계속 노력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그저 그런 팀이 됐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중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신임 주장인 로메로에게는 아주 힘든 상황이다. 무엇보다 부진한 경기 결과에 더해서 매 경기 선수와 프랑크 감독 간 불화가 나오고 있다.
로메로는 감독과 선수단 가운데에서 이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 위치다. 그러나 이는 신임 주장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와중에 팬들도 로메로에게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팀이 부진한 탓에 로메로에게 많은 책임이 가고 있다.
로메로가 후반기 반등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남겼지만, 팬들 반응은 썩 좋지 않다. 토트넘 팬들은 해당 인터뷰를 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 불만을 내비쳤다. 대다수 팬이 이번 시즌 진행 상황에 크게 실망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우승 경험이 없는 감독과 함께 우승한다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주 기대된다”, “또 다른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나? 그러면 먼저 몇 경기부터 이기고 말하라”, “매년 듣는 말이다. 도대체 몇 번의 형편없는 시즌을 겪어야 잘하게 되는 거냐”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룬 지 어느덧 7개월이나 흘렀다. 그 사이에 레전드인 손흥민(LAFC)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났고, 새로운 선수들과 프랑크 감독이 합류했다. 새 감독을 필두로 새로운 시대를 열기로 했지만, 그 과정이 지금까지는 순탄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