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rahima KonateGetty Images Sport

‘쏘니보다 더 받고 싶다’→재계약 난항…TAA·판 다이크와 손잡고 떠나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리버풀 수비 핵심인 이브라히마 코나테(25)가 기존 주급에서 2.5배 인상을 요구했다. 리버풀과 코나테는 지난해부터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뜻을 좁히지 못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9일(한국 시각) “코나테가 엄청난 급여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32), 버질 판 다이크(33),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와 같은 상황을 피하고 싶어 한다”라며 “리버풀은 코나테와 지난해 10월에도 재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긍정적 전망에도 분위기가 잠잠해졌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과 코나테 간 계약은 2026년 6월까지 유효하다. 올해 여름이 되면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재계약이 시급하다. 양측은 대화 초기에 긍정적인 기류가 흘렀지만,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현재 8만 파운드(약 1억 5천만 원) 주급을 받는 코나테가 20만 파운드(약 3억 8천만 원)까지 인상을 요구하면서 리버풀이 난색을 표명했다.

20만 파운드는 현재 리버풀에서 살라와 판 다이크 다음가는 주급이다. 살라는 35만 파운드(약 6억 7천만 원) 판 다이크는 22만 파운드(약 4억 1천만 원)를 받고 있다. 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20만 파운드가 넘는 주급을 수령 중인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스타인 손흥민(32·토트넘)도 매주 19파운드(3억 6천만 원)를 받는다.

리버풀이 코나테와 재계약을 맺지 못한다면 이번 여름 결별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이 코나테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와 결별이 유력한 가운데, 판 다이크와도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 여기에 코나테까지 잃는다면 아르네 슬롯(46·네덜란드) 감독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더 타임스’는 “리버풀과 코나테가 반년 동안 재계약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코나테의 파리 생제르맹 혹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두 구단 모두 코나테에게 관심을 드러냈다”라며 “코나테 에이전트는 리버풀 측에 20만 파운드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정보를 추가했다.

프랑스 국가대표인 코나테는 소쇼몽벨리아르, 라이프치히 등을 거쳐 2021년부터 리버풀에서 활약하고 있다. 빠른 주력과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한 그는 후방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리버풀을 수호하고 있다. 여기에 높은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상황에 알맞은 판단을 내리며 빌드업에도 큰 영향력을 보였다.

커리어 내내 잦은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공식전 36경기(2골·2도움)에 나서며 문제를 해소했다. 리버풀에서 4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코나테는 이곳에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잉글리시풋볼리그(EFL)컵 우승 2회,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 1회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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