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겨울 휴식기에 들어가기 직전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 속 골 잔치를 벌이며 라이프치히를 완파했다. 다만 완승에도 김민재는 환하게 웃지 못했다. 이날까지 공식전 2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진기록을 세우고도 치명적인 실책으로 실점 빌미를 제공한 탓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라이프치히를 5-1로 대파했다. 승점 36(11승3무1패)을 쌓은 바이에른 뮌헨은 선두를 굳건히 했다. 2위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29)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격차를 승점 7로 벌렸다.
최근 무패행진이 마감되면서 분위기가 한풀 꺾였던 바이에른 뮌헨은 선두권에 올라 있는 라이프치히를 만나 쉽지 않은 맞대결이 예상됐다. 이에 붙박이 주전 김민재를 비롯하여 부상에서 돌아온 주포 해리 케인과 차세대 에이스 자말 무시알라, 중원의 핵심 요주마 키미히 등 주축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분 만에 선제 득점에 성공해 리드를 잡았다. 정확히는 킥오프한 지 불과 28초 만이었다. 케인이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소유권을 가져온 후 뒷발로 패스를 연결하자 마이클 올리스가 침착하게 컷백을 내줬고, 이때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무시알라가 몸을 날려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기쁨이 오래가지 않았다. 곧바로 실점을 허용하며 균형이 다시 맞춰졌다. 전반 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로이스 오펜다가 순식간에 뒤에서 달라붙은 김민재를 벗겨낸 후 빠르게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으로 파고든 후 땅볼 크로스를 올리자 베냐민 셰슈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팽팽함이 이어지던 전반 25분 바이에른 뮌헨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올리스의 컷백을 콘라트 라이머가 논스톱 왼발 하프발리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 36분엔 키미히가 페널티 아크서클 정면에서 순간적으로 공간이 열리자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려 격차를 두 골 차로 벌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하며 공세를 퍼붓더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0분 알폰소 데이비스가 패스를 찔러주자 문전 왼쪽 부근으로 침투한 리로이 자네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3분 뒤엔 키미히가 연결한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데이비스가 다이빙 헤더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