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rnemouth v Nottingham Forest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신규 자본 투자받은 토트넘 ‘초대박’ 올겨울 영입 기회 잡는다…‘비피셜’ 英 BBC급 폭로, ‘EPL 대표 돌격대장’ 바이아웃 유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의 대체자를 찾지 못한 데다, 기존 공격 자원들의 부진 속 올겨울 공격진 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토트넘이 지난여름부터 주시해온 앙투안 세메뇨(25·본머스)를 영입할 기회가 생겼다. 당초 매각하지 않겠다는 본머스의 완강한 태도 때문에 영입이 불가능해 보였지만 세메뇨의 계약서에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금액) 조항이 삽입되어 있다는 사실이 유출됐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본머스는 세메뇨가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나더라도 붙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마지못해 인정했다. 당초 세메뇨를 이번 시즌 종료까지 잔류시키길 원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인 것”이라면서 “세메뇨를 잃으면 본머스는 큰 타격을 입을 거로 예상된다. 다만 본머스는 그동안 핵심 선수들이 잇달아 떠나면서 익숙하고,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잘 이끌어 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메뇨는 계약서에 6500만 파운드(약 1252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 조항은 겨울 이적시장 문이 열리는 대로 유효하다. 세메뇨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겨울 이적시장이 시작되고 바이아웃 조항에 해당하는 이적료를 제안하면 구단 간 협상은 건너뛰고 곧바로 개인 협상에 돌입할 수 있는 셈이다. 이후 세메뇨가 개인 협상 과정에서 합의를 맺으면 이적은 성사된다.

앞서 세메뇨는 여름 이적시장 때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이에 본머스는 당시 세메뇨를 붙잡기 위해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추후 새로운 도전을 염두에 둔 세메뇨는 이적 과정에서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바이아웃 조항을 요구했고, 본머스는 어쩔 수 없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세메뇨의 계약서에 65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자연스레 세메뇨 영입하기 위해 영입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렇지 않아도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그리고 최근엔 맨체스터 시티까지 세메뇨에게 관심을 가졌는데, 그의 계약서에 바이아웃 조항이 삽입되어 있다는 사실이 유출된 만큼 영입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 가운데서도 현재 공격진 보강이 절실한 토트넘이 특히 세메뇨를 영입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일 거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이후 공격진에서 확실하게 해결사 역할을 해 줄 ‘에이스’가 없다. 실제 모하메드 쿠두스를 제외하곤 활약이 저조하다. 도미닉 솔란케와 히샤를리송 등 최전방 공격수들은 물론, 사비 시몬스와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 윌송 오도베르 등 2선들도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올 시즌 최다 득점자가 센터백인 미키 판 더 펜이다. 판 더 펜은 공식전 6골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이에 올겨울 공격진 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특히 구단 최대 주주인 ENIC 그룹에서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세메뇨 영입에 상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ENIC 그룹은 1억 파운드(약 1922억 원)의 신규 자본을 투자했다. 이런 가운데 공교롭게도 세메뇨의 계약서에 바이아웃 조항이 삽입되어 있다는 사실까지 유출돼 더 적극적으로 영입에 뛰어들 거로 예상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여름 쿠두스를 영입해 오른쪽 측면 공격을 강화한 토트넘은 올겨울에는 반대편인 왼쪽 측면에서 활약할 뛰어난 공격 자원을 영입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재 세메뇨 영입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PSR) 규정을 준수할 수 있는 궤도에 오른 토트넘은 공격진 보강이 시급한 가운데 세메뇨 영입을 위한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가나 출신의 세메뇨는 ‘돌격대장’으로 불릴 만큼 유려한 드리블 기술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저돌적인 돌파가 최대 장점이고, 강력한 슈팅을 앞세워 탁월한 득점력을 지녔다. 2선에서 주로 많이 뛰지만 최전방 공격수 역할도 맡을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갖췄다. 2018년 브리스톨 시티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배스 시티, 뉴포트 카운티, 선덜랜드 등을 거쳐 2023년부터 본먼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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