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Getty Images

‘시즌 1호 도움’ 황희찬, 팀 내 평점 3위…울버햄프턴은 첼시에 3대 4 석패→카라바오컵 탈락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황소’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은 아쉽게 한 골 차로 석패하면서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16강에서 탈락했다.

황희찬은 3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첼시와 대회 16강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톨루 아로코다레, 잭슨 차추아와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꾸렸다.

이번 시즌 부상과 부진이 맞물려 거센 비판을 받아왔던 황희찬은 반등이 필요한 타이밍 속에 이를 꽉 깨물었다. 초반부터 그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왼쪽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첼시가 전반 내내 경기를 압도한 데다, 이 과정에서 3골을 몰아친 탓에 황희찬은 볼을 만질 기회가 별로 없었다. 자연스레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 그러던 찰나 황희찬은 0대 3으로 끌려가던 후반 3분 아로코다레의 만회골을 도왔다.

하프라인에서 공을 가로챈 황희찬은 곧바로 빠르게 질주했다. 이때 황희찬에게 첼시 수비수 두 명의 시선이 쏠리는 사이, 왼쪽 측면에서 아로코다레가 순식간에 파고들자 황희찬은 지체하지 않고 패스를 찔러줬다. 아로코다레는 패스를 받아 침착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은 만회골이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공을 하프라인에 가져다 놨다. 추격의 불씨가 살아난 만큼 빠르게 경기를 재개해 동점골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다만 승부욕이 강했던 황희찬은 후반 9분 불필요한 언쟁으로 경고를 받았다. 이후 후반 23분 교체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는 패스 18회를 시도해 15회 성공했다. 슈팅 2과 키패스 각각 2회씩, 드리블 돌파 성공 1회 기록했다. 클리어링과 인터셉트 각각 2회씩, 지상볼 경합 승리 3회, 볼 리커버리 1회, 피파울 2회 기록했다. 평점은 7.5점으로 팀 내 3위였다.

한편 이날 울버햄프턴은 안드레이 산투스와 타이리크 조지, 이스테방 윌리앙에게 내리 실점하면서 끌려갔지만 아로코다레와 데이비드 묄러 울프의 연속골로 따라붙었다. 제이미 기튼스에게 다시 실점했지만 울프가 다시 한 골 차로 좁혔다. 그러나 동점골은 만들지 못했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공식전 기준 최근 3연패 포함 5경기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지에선 울버햄프턴이 이대로 부진이 계속 된다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하고 새 사령탑을 선임할 거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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