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뉴캐슬의 주포인 알렉산다르 이사크(24)의 득점력이 날이 갈수록 매섭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에 악몽을 선사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어느덧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까지 오른 이사크는 득점 선두인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과 격차를 3골까지 좁히며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이사크는 1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맞대결에서 2골을 터트리며 뉴캐슬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한 뉴캐슬은 승점 50점(15승 5무 12패) 고지에 오르며 리그 6위로 상승했다.
이날 4-3-3 전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이사크는 전반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토트넘을 위협했다. 전반 30분 앤서니 고든(23)의 패스를 받은 이사크는 박스 안에서 미키 반 더 벤(22)을 완전히 무너트린 후 왼발 슈팅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이사크는 토트넘의 틈을 발견하면 지체 없이 침투해 추가 득점을 조준했다.
뉴캐슬이 2점 차로 앞선 후반 6분, 이사크가 쐐기포를 가동해 경기를 끝냈다. 토트넘의 배후 공간을 완벽히 파고든 이사크가 굴리엘모 비카리오(27) 골키퍼마저 뚫으며 격차를 더 벌렸다. 이날 이사크는 2골을 비롯해 슈팅 6회,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 경합 성공 4회 등 최전방 공격수로서 맡은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했다.
지난 시즌 안방에서 토트넘을 만나 2골을 기록했던 이사크는 1년 뒤에도 같은 장소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토트넘(4골)은 웨스트 햄(5골) 다음으로 이사크가 많은 득점을 올린 팀으로 그의 새로운 먹잇감이 됐다. 이사크의 활약에 힘입은 뉴캐슬은 지난 시즌 토트넘전 6-1 승리에 이어 이번에는 4-0으로 승리하며 연달아 치욕을 안겼다.
멀티골을 넣은 이사크는 경기 후 많은 주목을 받았다. 포츠머스, 리버풀, 토트넘 등에서 활약한 피터 크라우치(43·잉글랜드)는 영국 매체 ‘TNT 스포츠’를 통해 “이사크는 자리를 잡을 때 매우 침착한 선수다. 반 더 벤을 여러 차례 무너트렸다”라며 “빠른 스피드와 라인을 타는 능력이 좋기에 매번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 그는 티에리 앙리(46·프랑스)가 지녔던 스피드가 아닌, 문전 앞에서 침착성을 보유했다”라고 극찬했다.
2골을 추가한 이사크는 2003-04시즌 앨런 시어러(53·잉글랜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전 20골 고지를 밟은 뉴캐슬 선수가 됐고, 2016-17시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2)가 달성한 스웨덴 출신 선수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17골)과 동률을 이뤘다. 현재 득점 선두 홀란과 3골 차이인 이사크는 시즌 막판 득점왕 경쟁에서 대역전극을 꿈꾸고 있다.
스웨덴 국가대표인 이사크는 AIK 포트볼을 시작으로 도르트문트, 빌럼, 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거쳐 2022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뉴캐슬로 이적했다. 큰 키에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그는 유연한 몸놀림과 기술을 통해 상대를 괴롭히는 공격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득점을 만들어낼 정도로 뛰어난 득점 센스도 갖췄다.
뉴캐슬 이적 첫 시즌부터 두 자릿수 득점(11골)을 달성한 이사크는 이번 시즌 더 많은 득점(21골)을 쌓으며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이사크의 활약상이 커지자 빅클럽들이 그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는데, 특히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후 걸출한 최전방 공격수가 사라진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사크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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