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주] 김형중 기자 = 전북현대가 파이널B 첫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패했다. 승점 37점에 묶인 전북은 38점의 대전에 10위 자리를 내주며 11위로 떨어졌다.
전북은 19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에서 대전에 0-2로 패했다. 전반 41분과 후반 추가시간 대전 김준범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에 박차를 가하며 찬스를 잡았지만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고, 전반 막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에도 계속해서 대전을 몰아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후반 15분 경 박진섭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김준홍의 선방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대전의 역습에 당하며 김준범에게 쐐기골을 허용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두현 감독은 "먼저 첫 골이 주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는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였다. 찬스가 왔을 때 넣지 못하면 위기가 오는데 실점이 뼈아팠다. 그걸 만회하기 위해 여러가지 선택을 했는데 조급함이 있었다. 정신적으로 빨리 극복을 해야 하는 경기였다"라고 총평했다. 김두현 감독의 말대로 전북은 전반부터 공격 기회를 수 차례 만들어내며 득점에 근접했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기회 뒤에 위기란 말이 있듯이 대전의 첫 번째 슈팅에 실점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김두현 감독은 절체절명의 파이널 라운드에 임하는 선수단과 감독 본인의 준비가 되었냐는 질문에 "파이널 라운드에선 한 골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변수가 크기 때문이다. 저희는 준비가 되어 있었다. 어떤 준비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결과가 중요한 경기였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두현 감독은 후반 교체 공격자원으로 이승우 대신 박제용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대표팀에서 작은 부상이 있어서 훈련을 잘 못했다. 그리고 볼란치를 쓰며 키핑이 좋은 선수들을 넣었다. 박제용이 공중볼도 좋다고 생각해서 투입했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올 시즌 매번 승부처에서 미끄러지고 있다. 그는 "항상 고비가 있기 마련인데 힘을 내려면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동계 때 훈련도 있고 분위기 잡아가는 경험 있는 선수들이 해줄 때도 있다. 감독으로서 겪었던 걸 말해주는 것도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심리적인 면도 중요하다. 다음 경기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