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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벌써 18번째 영입 '확정'…아틀레티코 수비수 임대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노팅엄 포레스트가 왼쪽 측면 수비수를 보강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는 헤낭 로디(24)를 임대 영입하는 게 확정됐다. 올여름 폭풍 영입 행보를 이어온 가운데, 벌써 '18번째' 신입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노팅엄이 로디를 영입한다. 개인 합의는 물론, 구단 간 합의도 모두 끝났다. 임대료는 500만 유로(약 65억 원)고, 3,000만 유로(약 400억 원)를 지불하면 완전 영입할 수 있다"면서 "이제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일요일에 계약서에 최종 서명할 것이다"고 특유의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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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은 현재 해리 토폴로(27)가 왼쪽 풀백 포지션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지만, 대체할 백업이 없는 상태다. 본래 올여름 새롭게 합류한 오마르 리차즈(24)가 그 역할을 맡아야 했으나 정강이뼈가 골절되면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이에 추가로 왼쪽 풀백 영입이 필요해졌다.

당초 유력한 후보는 세르히오 레길론(25·토트넘 홋스퍼)이었다. 가장 최근까지 토트넘과 임대 이적을 두고 논의했지만, 결국 거래는 무산됐다. 현지에선 레길론이 부상으로 인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수 없어서 이적이 무산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노팅엄은 차선책을 찾던 와중에 입지가 줄어들면서 이적을 결심한 로디로 선회하면서 임대 영입을 앞두고 있다. 실제로 로디는 올 시즌 사울 니게스(27)와 야닉 카라스코(28) 등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겼고 이적을 택했다. 특히 그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왔던 터라 다가오는 11월에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가기 위해 정규적인 출전 시간을 원했다. 이에 서로 니즈가 맞아떨어졌다.

로디는 지난 2016년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브라질)에서 프로 데뷔해 활약하다가 3년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이적과 동시에 주전으로 뛰면서 활약했다. 특히 빼어난 공격력을 앞세워 왼쪽 측면에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디에고 시메오네(52·아르헨티나) 감독이 스리백으로 바꾸면서 점점 입지를 잃더니 결국 올여름 떠나게 됐다. 지금까지 통산 118경기 동안 6골 11도움을 올렸다.

한편 노팅엄은 로디 영입까지 성공시키면서 올여름에만 임대 및 자유계약 포함 총 18명을 품었다. 그중에서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29)도 포함되어 있고, 제시 린가드(29)와 모건 깁스화이트(22), 딘 헨더슨(25) 등이 있다.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가운데, 반드시 잔류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준 폭풍 영입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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