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aru endoGetty Images

‘슬롯 오고 벤치행’ 日 주장, 2시즌 만에 안필드 떠난다…독일 명문 강력 러브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일본 국가대표팀 주장인 엔도 와타루(32·리버풀)가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인 프랑크푸르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경험이 풍부한 엔도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하고 싶어 한다.

독일 매체 ‘빌트’는 26일(한국 시각) “엔도는 프랑크푸르트가 영입하려는 선수다. 프랑크푸르트는 경험이 풍부한 미드필더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라며 “지난여름에 파스칼 그로스(33)를 놓쳤던 프랑크푸르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면 엔도에게 제안 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친 엔도는 아르네 슬롯(46·네덜란드) 감독 아래서 벤치 자원으로 밀렸다. 공식전 26경기(1도움)에 나선 그는 경기당 28.5분을 뛰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64.7분에 비하면 약 36분가량 줄었다. 특히 리그 14경기에서 1경기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을 정도다.

리버풀은 시즌 후 모하메드 살라(32), 버질 판 다이크(33),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 등 여러 선수와 작별할 거로 보인다. 엔도 역시 그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 엔도는 교체로 묵묵하게 제 역할을 소화하고 있지만, 출전 시간이 워낙 적다 보니 이적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다. 엔도와 리버풀 간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프랑크푸르트는 엔도의 기량과 더불어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주는 리더십도 주목했다. 현재 팀에 케빈 트랍(34), 티모시 챈들러(34), 마리오 괴체(32) 등 베테랑 선수들이 있으나, 엔도가 보여주는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프랑프푸르트가 UCL 진출권을 얻는다면 엔도가 독일 무대로 돌아올 가능성이 상당해 보인다. 현재 프랑크푸르트는 리그 4위에 위치했다.

‘빌트’는 “프랑크푸르트는 엔도가 팀을 이끌 수 있는 리더라고 생각하며, 불가능한 영입이 아니라고 본다. 물론 프랑크푸르트가 UCL 진출에 성공했을 때 이야기다”라며 “엔도가 프랑크푸르트로 오려면 주급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할 것이다.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쇼난 벨마레,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신트트라위던 등을 거친 엔도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슈투트가르트에서 뛰었다. 3선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경합을 토대로 동료들을 보좌했다. 여기에 준수한 패스 능력까지 겸비해 후방에서 좋은 전개를 펼치는 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분데스리가 수준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거듭난 엔도는 지난해 여름 리버풀로 이적했다.

입단 초기에는 다소 헤맸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적응한 뒤에는 위르겐 클롭(57·독일) 감독의 깊은 신뢰를 얻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엔도는 이번 시즌 EPL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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