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리버풀과 계약이 4개월 남은 버질 반 다이크(33)가 바르셀로나 입단을 꿈꾸고 있다. 미래가 불투명한 반 다이크는 결국 타 구단으로 이적하기로 마음먹었고, 현재 바르셀로나에 매료되었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11일(한국 시각) “반 다이크가 바르셀로나에 흠뻑 빠지면서 이적을 원하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32)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 역시 미래가 불투명하지만, 안필드에서 가장 걱정되는 선수는 반 다이크다”라며 “리버풀은 반 다이크가 남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과 재계약 여부가 불확실한 반 다이크가 유럽 엘리트 구단으로부터 열렬한 구애를 받는 와중에 이번에는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앞서 아르네 슬롯(46·네덜란드) 감독은 반다이크를 비롯해 살라, 알렉산더아놀드와 재계약을 이루지 못할 수 있다며, 이를 분명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드러냈지만, 여전히 뚜렷한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 슬롯 감독이 직접 나서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한 가운데, 반 다이크는 마음을 돌려 최근 이적을 결심한 거로 알려졌다. 유럽 엘리트 구단들이 그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영입전이 일어났다.
‘풋볼 365’는 “반 다이크는 이번이 유럽 엘리트 구단과 계약을 맺을 마지막 기회라는 걸 인지했다. 이에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가 반 다이크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들은 반 다이크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부분에 크게 주목했다.
반 다이크와 결별 가능성이 커진 리버풀은 그를 대체할 젊은 센터백을 찾고 있다. 현재 다비트 한츠코(27’페예노르트)와 딘 하위선(19’본머스)의 이름이 나왔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급 센터백인 마크 게히(24·크리스탈 팰리스)와도 이어졌다. 리버풀은 다양한 리그와 선수들을 관찰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반 다이크는 흐로닝언, 셀틱, 사우스햄튼을 거쳐 2018년부터 리버풀에서 뛰고 있다. 피지컬, 판단력, 패스 능력, 리더십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한 반 다이크는 ‘무결점 센터백’이라고 불린다. 리버풀 입단 후 시즌마다 특출난 활약을 펼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2019년에는 수비수임에도 발롱도르 2위에 오른 바 있다.
리버풀에서 8번째 시즌을 맞이한 반 다이크는 이곳에서 개인과 팀 커리어를 동시에 잡았다. 그는 발롱도르 2위 외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PFA 올해의 팀 4회 선정 등을 남겼다. 이러한 활약 속 리버풀과 모든 대회 통틀어 8번이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