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노팅엄 포레스트가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노팅엄은 14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이스트 미들랜드 노팅엄셔주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올 시즌 조금 주춤하더라도,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를 기록한 강팀이다. 두 번의 페널티킥 허용 등 위기 속에서도 노팅엄은 전반 추가 시간 터진 아위어니의 선제 득점을 지키며 1-0.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득점 상황도 운이 좋았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린가드가 흘려준 공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왔다. 그리고 이를 아워이니가 그대로 밀어 넣으며 웨스트햄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경기 결승포 주인공 타이니 아워이니는 1999년 5월 이후 약 23년 3개월 만에 노팅엄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선수가 됐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문장 헨더슨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전날 경기에서 맨유의 데 헤아가 실수 후 무너진 것과 사뭇 대조됐다. 전반 15분에는 감각적인 펀칭으로 슈퍼 세이브를 보여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웨스트햄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헨더슨의 연이은 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후반 19분에는 페널티킥 상황에서 라이스의 슈팅을 막아냈다. 라이스가 왼쪽 하단 구석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헨더슨이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세이브했다.
한 때 노팅엄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2회 연속 우승할 만큼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가 중 하나였다.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의 첫 프리미어리그 클럽이자,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수문장 피터 쉴든이 활약했던 구단이다.
이번 시즌 야심 차게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지만, 두 경기를 치른 현재도 그들 유니폼에는 스폰서가 없다. 뉴캐슬전에서도, 웨스트햄전에서도 노팅엄은 스폰서 없이 90분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21세기 들어 노팅엄과 프리미어리그는 연이 없었다. 1998/1999시즌 리그 20위로 강등됐다. 이후, 23년 동안 하부리그를 전전했다.
2005/2006시즌에는 챔피언십도 아닌 풋볼리그1(3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렇게 2008/2009시즌이 되어서야 노팅엄은 챔피언십 승격에 성공했다.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2009/10시즌 챔피언십 3위를 기록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밀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 4위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23년 만이다.
Nottingham Forest
그렇게 이번 웨스트햄전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오랜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3점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