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 아담한국프로축구연맹

스웨덴서 온 절친들 응원 받고 ‘멀티골’ 작렬한 충남아산 아담 “친구들 못 가게 묶어둘 것” [GOAL 아산]

“친구들이 본국(스웨덴)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묶어둘 예정이다.”

6일 오후 4시 30분 아산에 있는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6R 충북청주FC와 홈 경기에서 경기를 보러온 친구들 앞에서 멀티골을 넣은 아담은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아담은 추가골과 쐐기골을 넣으면서 충남아산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아담은 “내용이 아주 괜찮은 경기였다. 감독님이 내린 지시를 선수들이 잘 이행했고, 경기장에서 모든 선수가 100% 전력을 다했다”라며 “그동안 제가 열심히 훈련했던 것처럼 좋은 모습이 나왔는데, 이렇게만 간다면 이런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충남아산 관중석에는 스웨덴에서 아담의 스웨덴 친구 2명이 있었다. 아담의 친구들은 아담이 득점을 기록하자, 마치 자신들이 득점한 것처럼 환한 미소를 지은 채 열광했다. 친구들로부터 응원 받은 아담은 “정말 큰 동기부여였다. 친구들이 오면 스웨덴에서도 항상 승리했다”라며 “친구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묶어둘 예정이다”라고 웃었다.

이어 “친구들도 어렸을 때부터 함께 축구하던 사이다. 친구들 역시 축구를 잘 알고 있어 굳이 제 플레이가 어땠는지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라며 “친구들이 경기를 지며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했으리라고 생각한다. 제 경기력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담은 득점 후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이 누군지에 대한 질문에 “득점하면 딱히 누가 생각나는 유형은 아니다. 다만 1달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가장 많이 생각났다”라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부터는 제가 넣은 골마다 아버지를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꺼냈다.

스웨덴에서 커리어를 보낸 아담은 올해가 아시아에서 보내는 첫 시즌이다. 그간 뛴 무대와 K리그를 비교한 아담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만, 가장 큰 차이는 피지컬이다. 한국은 조금 더 피지컬적이고, 직선적인 느낌이다”라며 “충남아산에 오기 전에 찾아본 바로는 K리그가 저와 더 맞는 리그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잘 적응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아담은 한국에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이담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당연히 많은 득점과 도움을 하는 게 목표다. 구체적인 숫자는 목표로 두지 않겠다만,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게 많이 올리고 싶다”라며 “구체적인 공격 포인트 수가 궁금하시겠지만, 아무래도 숫자를 이야기하면 저에게 부담이 될 것 같다. 그렇기에 구체적인 수는 나중에 알려드리겠다”라고 했다.

곧바로 다른 목표로는 건강과 적응을 뽑았다. 아담은 “단기적인 목표는 하루하루 건강하게 지내고, 한국에 잘 적응하는 거다. 잘 자고, 잘 먹으면서 몸 상태를 잘 유지하면 오늘처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수훈 선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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