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Heung-Min LAFCGetty/GOAL

“‘슈퍼스타’ SON 첫 승 노린다” MLS 사무국 ‘오피셜’ 공식발표 떴다…‘유니폼 세계 판매 1위’ 손흥민, 17일 뉴잉글랜드전 출격 대기 [속보]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 FC)로 이적한 후 미국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손흥민(33)이 오는 17일(한국시간) 뉴잉글랜드 레벌루션전에서 첫 승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이 뉴잉글랜드전에서 LA FC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노린다”고 집중 조명했다.

MLS 사무국은 16일 “손흥민은 (지난 10일)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LA FC가 승점을 획득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 기억에 남는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이제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은 질레트 스타디움으로 이동해 뉴잉글랜드전에서 블랙 앤 골드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노린다”고 알렸다.

이어 “토트넘 레전드인 손흥민의 MLS 적응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는 시카고전에서 교체 출전해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LA FC의 선수가 된 지 불과 3일 만이었다”면서 “LA FC는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진정한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LA FC가 목표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자신감을 높여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7일 LA FC로 이적, MLS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LA FC에 따르면 손흥민은 오는 2027년까지 지명 선수로 계약했으며, 2028년과 2029년 6월까지 연장 가능한 옵션이 포함됐다. LA FC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로 2650만 달러(약 368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다.

이적과 동시에 곧바로 입단식 겸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손흥민은 “LA는 정말 멋진 도시고, 이곳에 오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한 후 “사실 처음에는 LA FC가 1순위는 아니었다.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 큰 고민이 있었는데, 존 소링턴 공동 회장 겸 단장이 생각을 바꿔줬다.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제시했고,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경기장에서 팬들의 응원을 봤다. 특히 대한민국 팬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 깊었다. 당장이라도 직접 뛰고 싶을 정도로 큰 감동을 받았다. 저는 단순히 LA에 놀러 오거나 쉬러 온 게 아니라, 우승을 위해서 왔다. 경기장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거고, 흥미로운 축구를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흥민은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해서 여기에서도 똑같이 그렇게 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여기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마무리는 레전드가 되고 싶은 마음”이라며 “많은 분들이 저를 여기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했고 고생한 것을 아는 만큼 받은 것을 돌려드리고 싶고, 언젠간 LA FC와 헤어질 때 레전드로 불리면서 떠나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LA FC 입단한 지 3일 만인 10일, 손흥민은 시카고전에서 1대 1로 팽팽하던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데뷔전을 치렀다. 수많은 관중의 환호와 응원을 받은 그는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가며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특히 장점인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결국 손흥민은 팀이 1대 2로 끌려가던 PK를 획득,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기여했다.

미국 현지에서 손흥민의 데뷔전을 집중 조명했다. MLS 사무국은 ‘강렬한 데뷔! 손흥민이 LAFC에 바로 영향을 끼쳤다’는 제목과 함께 “MLS에서 손흥민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LAFC에 입단한 지 3일 만에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가 시카고의 만원 관중 앞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후로도 손흥민과 관련된 소식을 잇달아 전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그동안 MLS에서 뛰었던 최고의 슈퍼스타 10명을 선정한 가운데 손흥민을 리오넬 메시와 데이비드 베컴, 토마스 뮐러에 이은 4위에 선정했다. 카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디디에 드로그바, 티에리 앙리, 웨인 루니, 다비드 비야 등 과거 MLS에서 뛰었던 슈퍼스타들을 잇달아 제쳤다.

최근엔 손흥민의 유니폼이 전 세계 판매 1위에 오른 소식이 전해졌다. 소링턴 LA FC 공동 회장 겸 단장은 15일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은 지난 한 주 동안 전 세계 모든 종목에 걸쳐 가장 많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판매량을 밝히진 않았지만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축구 선수는 물론이고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 등 다른 종목 선수의 유니폼 판매량까지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그뿐 아니라 LA FC 홈경기 티켓 가격도 크게 올랐다. 온라인 티켓 거래 플랫폼 시트기크에 따르면 오는 31일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FC전이 손흥민의 홈 데뷔전이 유력한 가운데, 프라임석 가격은 1500달러(약 208만 원)에 거래됐다. 해당 좌석이 이전에 다른 홈경기에서 300달러(약 41만 원)에 거래된 걸 고려하면 가격이 무려 5배나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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