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fica-nunez(C)Getty Images

'수아레스가 추천했는데.' 바르사, 200억에 누녜스 영입할 뻔한 사연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리버풀 새로운 다윈 누녜스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고(?) 2년 전 누녜스의 벤피카 입성 전 얘기다.

우루과이 리빙 레전드 루이스 수아레스가 대표팀 후배이자 신성 누녜스를 바르셀로나에 추천했지만, 바르셀로 대답은 '아니오'였다.

그렇게 벤피카 유니폼을 입은 누녜스는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될만한 자질을 선보이며, 리버풀 입성에 성공했다. 두둑한 이적료는 보너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은 12일 바르셀로나와 누녜스 그리고 수아레스의 옛 인연을 재조명했다.

상황은 이렇다. 과거 수아레스는 "누녜스가 알메리아에 있었을 때 일이다. 바르셀로나에 누녜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나는) '이 선수를 주시해야 한다. 그는 흥미로운 재능을 지녔다'고 했지만, 바르셀로나 대답은 '아니오'였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누녜스의 소속팀이 알메리아는 점 그리고 너무 어리다고 답했다"며 누녜스 관련 일화를 밝혔다.

그 때만 해도 바르셀로나는 1,500만 유로(한화 약 202억 원)의 이적료로 누녜스를 품을 수 있었다. 최대 2,000만 유로(270억 원)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거절했다.

누녜스는 벤피카로 향했고,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줬다. 두 시즌 만에 누녜스는 자신의 몸값을 대폭 끌어 올렸다.

리버풀 입성 당시 누녜스 이적료는 7,500만 유로(1,013억 원)에 보너스 2,500만 유로(338억 원)다. 물론 축구에 만약은 없지만 바르셀로나가 거절했을 당시보다 약 5배 이상 높아진 이적료다.

공교롭게도 누녜스가 벤피카 유니폼을 입은 2020년 여름, 바르셀로나는 공격수 보강 없이 시즌에 나섰다. 누녜스를 추천한 수아레스가 아틀레티코로 이적하며, 인연도 매듭을 지었다.

설상가상 2021/2022시즌에는 누녜스 때문에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당시 조별 예선 E조에 속했던 바르셀로나는 벤피카와의 홈 경기에서 누녜스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0-3으로 패했다. 누녜스 또한 아약스와의 16강 2차전을 시작으로 리버풀과의 8강 2차전까지 세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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