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용인] 강동훈 기자 = 어김없이 선발 출전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날 최대 과제는 역시나 이라크의 주포 아이멘 후세인(알코르) 봉쇄다. 김민재가 수비라인의 중심축을 잡으면서 동시에 후세인을 철저하게 틀어막으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민재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홈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다. 김민재는 이명재(울산),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와 함께 수비라인을 구축한다.
이날 선발 출전하는 김민재의 임무는 단연 수비라인의 중심을 잡으면서 무실점 승리를 이끄는 것이다. 수비라인에서 가장 많은 A매치 출전(66경기) 기록을 보유한 데다, 각종 메이저 대회도 출전하는 등 경험이 풍부한 그가 수비라인을 조율하면서 이라크의 공격을 틀어막아야 한다.
김민재는 특히 이라크의 주포 후세인을 봉쇄해야 하는 게 이날 최대 과제다. 후세인은 190cm에 육박하는 큰 키를 앞세워 제공권 싸움에 능하다. 골 결정력 역시 빼어나다. 특히 최근 흐름이 좋다. A매치 9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9경기 동안 12골을 뽑아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후세인을 두고 “최근 좋은 컨디션과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위협적인 선수”라고 경계했다. 김민재 역시도 “제공권 강점이 있고, 공격수지만 끈질기게 뛰는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후세인을 막기 위해선 일대일 대인 방어도 중요하지만, 측면에서 크로스를 사전에 잘 차단해야 한다. 김민재도 “후세인이 제공권 장악이 좋아서 측면에서 크로스를 잘 차단해야 한다. (만약 크로스가 연결됐을 때) 후세인이 머리로 세컨드볼 떨궈주는 걸 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재의 말대로 만약 측면에서 크로스를 잘 차단하고, 또 페널티 박스 안에서 후세인을 봉쇄한다면 이날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까지 노려볼 수 있다. 다만 빈틈을 노출해 실점을 내준다면 어려운 경기가 이어지면서 패배까지 이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