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y Keane 2020Getty

솔직한 로이 킨, 선덜랜드 감독직 거절 이유 “돈 때문이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독설가' 로이 킨의 감독직 복귀가 끝내 무산됐다.

킨은 최근 잉글랜드 리그 원(3부 리그) 구단 선덜랜드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06년 선덜랜드 감독으로 부임해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팀을 단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 리그 승격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킨은 이후 입스위치 타운 감독직을 맡았으나 2011년 팀을 떠난 뒤, 줄곧 코치나 해설위원으로만 활동했다. 그는 아일랜드 대표팀, 애스턴 빌라, 노팅엄 포레스트 코치로 활동했으나 2019년부터는 아예 지도자 커리어를 중단했다.

이후 킨은 ‘스카이 스포츠'의 스튜디오 분석가로 활동 중이다. 최근 선덜랜드가 3부 리그로 추락한 구단의 리빌딩을 이끌어줄 적임자로 킨에게 접근했다. 그러나 양측은 긴 협상을 진행하고도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킨은 18일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늘 그렇듯이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돈"이라며 웃었다. 그는 “예전에도 얘기했지만,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려면 합의 조건이 모두에게 이득이 돼야 한다. 그러나 협상은 지난주 결렬됐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협상에서는 모든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감독을 맡을 사람에게 도전 의식이 생겨야 한다. 계약 조건도 당연히 중요하다. 감독이 될 사람이라면 기회를 잡았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킨은 “지난 몇 년간 감독으로 복귀할 기회가 있었다"며, “그러나 아직 ‘이 구단이라면 내가 어울리겠다'는 믿음을 심어준 팀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 기회가 오지 않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다시 감독이 되려면 나와 어울리는 구단이 제안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 그런 제안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선덜랜드 감독 부임을 거절한 킨은 당분간 ‘스카이 스포츠'와 ‘ITV’ 해설위원 역할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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