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skjaer Man Utd Watford 2021Getty

솔샤르, 48시간 내 경질…맨유 충격의 대패 후 긴급 이사회 소집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올레 군나르 솔샤르(48·노르웨이)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심한 듯하다. 48시간 내로 해임 발표를 내릴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맨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FC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맨유는 2골을 먼저 헌납했으나 도니 반 더 비크(24)의 골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해리 매과이어(28) 퇴장 이후 경기 막판에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2골을 더 내준 끝에 최악의 패배를 맞았다.

이와 함께 맨유는 굴욕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가 승격팀 상대로 4골을 내주며 무너진 건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으로 확장해서 놓고 봐도 무려 32년 만이다.

그야말로 충격의 연속인 가운데 맨유는 결국 솔샤르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현재 맨유는 1-4 대패 굴욕을 겪은 후 곧바로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면서 "솔샤르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48시간 이내에 경질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사실 솔샤르 감독의 경질은 시간문제였다. 솔샤르 감독은 올 시즌 초반부터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특히 라이벌 팀들에게 무너지면서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스리백으로 전술을 바꾸는 등 갖은 방법을 통해 반전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이마저도 효력이 없었다.

결국 최근 솔샤르 감독 경질설이 수면 위로 떠 올랐고, 더 나아가 지네딘 지단(49·프랑스) 감독 부임설이 등장하면서 감독 교체가 곳곳에서 예상됐다. 맨유 보드진이 솔샤르 감독을 아직 신임하면서 올해까지는 계속 동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제는 인내심 한계에 도달하면서 경질을 결정하기 일보 직전인 상황이다.

한편, 맨유가 솔샤르 감독 경질 시 유력한 차기 감독은 네 명이 거론되고 있다. 매체는 "글레이저 가문은 지단, 브렌던 로저스(48·북아일랜드), 에릭 텐하흐(51·네덜란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아르헨티나) 감독 중 한 명을 데려오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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