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손흥민 동료로 유명한 델레 알리가 튀르키예 슈퍼리그로 둥지를 옮긴다. 새 행선지는 베식타스다.
본 매체(골닷컴) '튀르키예 에디션'은 24일 오후(현지시각) 베식타스가 임대 후 옵션 조건으로 2022/23시즌까지 알리 영입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에버튼과 베식타스가 합의한 알리 완전 영입 이적료는 8백만 유로(약 107억 원)다.
튀르키예행 비행기에 오른 알리는 현지시각으로 24일 오전 이스탄불에 있는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그는 구단과 정식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이로써 알리는 2015년 토트넘 홋스퍼 이적 후 7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떠나게 됐다. 1996년생인 알리는 MK 돈스에서 프로 데뷔했다. 하부리그 소속이었던 그는 포체티노 영입 레이더망에 포착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팀에 빠르게 녹아들며, 범상치 않은 재능임을 몸소 보여줬다. 특히 에릭센과 손흥민 그리고 케인으로 이어지는 D-E-S-K 라인 일원으로 활약하며, 토트넘 핵심 공격 자원 중 하나로 우뚝 서는 데 성공했다.
뛰어난 잠재력 이에 버금가는 실력을 무기로 알리는 제2의 램파드라는 애칭을 얻으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점차 입지를 넓히고 있었다.
그러나 미흡한 자기 관리에 발목이 잡혔다. 2019/20시즌부터 눈에 띄게 컨디션이 떨어졌다. 2020/21시즌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2021/22시즌에는 콘테 감독의 부임과 함께 팀 내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됐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자신의 롤 모델 램파드의 에버튼 유니폼을 입었지만, 토트넘 시절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재기를 노렸지만, 첼시전 그리고 빌라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 사이 베식타스가 알리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에버튼도 이에 응했다. 알리 또한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튀르키예 슈퍼리그 이적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한편, 베식타스는 3라운드까지 진행된 2022/23시즌 튀르키예 슈퍼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2021/22시즌 성적은 리그 6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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