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Getty Images

손흥민, EPL 공식 채널에 또 등장! 분데스에서 이적한 선수 재조명→SON 사례도 언급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분데스리가에서 넘어온 선수들을 재조명한 가운데, 손흥민(33·LAFC)도 이름을 올렸다.

EPL 사무국은 30일(한국 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분데스리가에서 잉글랜드로 넘어온 선수들을 소개했다. 가장 최근에 이적한 닉 볼테마데(23·뉴캐슬)와 사비 시몬스(22·토트넘)를 시작으로 위고 에키티케(23·리버풀), 오마르 마르무시(26), 엘링 홀란(24·이상 맨체스터 시티),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6·마르세유) 등 사례들이 줄줄이 나왔다.

이어서 손흥민이 등장했다.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2,200만 파운드(약 413억 원)를 투자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손흥민은 첫 시즌인 2015-16시즌에는 부상과 리그 적응을 이유로 부진했다. 시즌이 끝난 후 분데스리가로 돌아가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그러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3·아르헨티나) 감독이 손흥민을 설득해 토트넘에 남겼다. 이 선택은 토트넘의 역사를 바꿔놓았다. 손흥민은 2016-17시즌 EPL에서만 14골을 넣으며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에릭센(33·무소속), 델레 알리(29·코모)와 환상 공격진을 이뤘다. 이후 주축 선수들이 토트넘을 떠났지만, 손흥민은 오랫동안 팀과 함께했다.

매 시즌 꾸준히 활약한 손흥민은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2021-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33·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을 이루기도 했다. 경기장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준 손흥민은 2023-24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60·호주) 감독 체제가 시작되자, 주장 완장을 건네받으며 리더십도 인정받았다.

영원할 것 같았던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손흥민은 2024-25시즌 부상과 노쇠화 기미를 보이며 EPL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멈췄다. 손흥민이 예년만큼 활약하지 못한 토트넘은 리그 17위까지 추락하는 충격에 휩싸였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쟁취하며 웃을 수 있었다. 손흥민의 10년 헌신이 트로피로 보상받았다.

손흥민은 이달 초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자, 많은 이가 슬퍼했다. 손흥민이 이탈한 토트넘은 새로운 에이스를 모색했고, 라이프치히에서 시몬스를 영입했다. 시몬스는 등번호 7번을 받으며 손흥민의 뒤를 이어서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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