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ds United v Tottenham Hotspur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손흥민 7번 후계자 맞네, 프랑크 감독이 인정! “최고의 경기 펼쳤다”…창의적인 패스로 눈길 사로잡아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3·LAFC)의 7번을 이어받은 사비 시몬스(22·토트넘)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에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토트넘 감독이 극찬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 시각) 영국 리즈에 있는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마티스 텔(20)과 모하메드 쿠두스(25)가 나란히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를 가진 프랑크 감독은 “전반적으로 정말 좋은 경기였다. 아슬아슬한 장면이 있었고, 막판에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훌륭하게 수비했다”라며 “이런 장면이 토대가 됐다. 시몬스가 토트넘 이적한 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몬스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왼쪽 윙어로 나선 이전 경기와 다르게 본래 위치에서 움직였다. 시몬스는 중앙과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동료들을 지원했다. 특유의 창의성을 내세워 공격 전개를 도왔다. 종종 리즈 선수들이 강하게 압박하면, 수려한 기술로 이를 쉽게 제쳐냈다.

후반 20분에는 페드로 포로(26)의 움직임을 보고 상대 수비수 허를 찌르는 로빙 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이 패스는 포로가 후속 동작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해 무위에 그쳤다. EPL 무대에 적응했다는 걸 보여준 시몬스는 후반 29분 파페 사르(23)와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시몬스는 리즈전 패스 성공 18회(성공률 90%),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회, 예상 도움 0.17 등을 남겼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이전 경기보다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자기에게 맞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자 본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는 시몬스에게 평점 7점을 줬다. 이 매체는 준수한 평점과 함께 “시몬스는 최근 경기보다 아주 날카로웠다. 중앙에서 자유롭게 뛰었다”라며 “눈부신 장면들이 나왔다”라고 평가했다. 본래 위치에서 더 나은 활약상을 보였다고 짚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시몬스는 토트넘이 큰 기대를 거는 2선 자원이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절부터 큰 주목을 받은 시몬스는 이후 파리 생제르맹, PSV 에인트호번, 라이프치히 등을 거쳤다. 이번 여름 토트넘의 새로운 7번이 된 그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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