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Heung-min Tottenham 2024-25Getty

“손흥민, 히샤를리송이랑 같이 떠나라!” 팬심은 점점 돌아서는 중…올여름 10년 동행 마침표 다가왔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3·토트넘)을 향한 팬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그가 전성기에서 내려온 모습을 보이자, 팬들은 그와 작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26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있는 훗스퍼 웨이(토트넘 훈련장)에서 위컴과 친선전 선발 출전했다. 74분간 뛴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파페 사르(22)가 2골을 넣으며 위컴과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지난 레딩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여전히 몸이 무거워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7점을 매겼다. 선발 출전한 공격진 중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74분 동안 슈팅 3회, 패스 성공 26회(성공률 93%),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경기력이 기대보다 못하자, 토트넘 팬들은 바로 반응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26일 “LA FC 관심 속에서 토트넘 팬들이 위컴전 손흥민에 관해 평가했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작성했다. 최근 손흥민의 LA FC 이적설이 불거진 가운데, 그를 바라본 팬 반응을 주목했다.

‘TBR 풋볼’에 따르면 팬들은 히샤를리송(27)과 묶어 손흥민을 비판했다. 한 팬은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은 떠나야 한다. 미워할 생각은 없다”라며 “특히 손흥민은 더욱 그렇다. 다만 이제는 떠나야 할 때다”라고 전했다. 다른 팬은 “손흥민을 사랑한다. 다만 그와 히샤를리송은 다음 시즌 토트넘에 남을 수 없다. 손흥민이 남는다면, 그의 업적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은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앞두고 미래가 불투명하다. 그는 지난달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미국 등 다양한 리그 이적설이 떠올랐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을 1년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조만간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과 대화를 통해 미래를 결정할 전망이다.

현재 LA FC가 유력한 목적지로 뽑힌다. LA FC는 올리비에 지루(38LOSC 릴)가 떠난 자리를 손흥민으로 대체할 생각이다. 그를 지정 선수로 낙점해 상당한 연봉을 제시할 계획이다. LA FC에는 토트넘 전 주장인 위고 요리스(38)가 뛰고 있어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을 거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로마노 기자는 25일 “LA FC가 손흥민을 새로운 스타로 낙점하면서 첫 제안을 제시했다. 손흥민은 프랑크 감독과 가능한 한 빠르게 대화를 나누고, 미래를 명확하게 결정할 것이다”라며 “모든 건 손흥민에게 달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음 단계를 향한 결정을 내리도록 둘 것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자유롭게 미래를 정할 수 있게 결정권을 넘겼다. 10년 동안 헌신한 그를 존중하기로 했다. 다만 이적 시기는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가 끝난 후다. 토트넘은 다음 주부터 아시아에서 프리시즌을 소화한다. 홍콩에 있다가 한국으로 넘어올 계획이다.

그런데 손흥민이 없으면 프리시즌 투어 진행에 차질이 생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손흥민이 투어 명단에서 제외될 시, 토트넘은 기대 수익 중 75%를 잃을 수 있다. 그가 명단에만 포함되고, 경기를 소화하지 않으면 50% 손해가 예상된다. 다니엘 레비 (63·잉글랜드) 회장은 상업적인 요소로 손흥민 이적을 뒤로 늦추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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