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Getty Images

“손흥민 향해 존중 보여라” 감싸기 나선 토트넘 레전드

[골닷컴] 김동호 기자 = 손흥민이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에서 침묵했다. 하지만 토트넘 출신 레전드는 일희일비하지 말고 손흥민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감쌌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3골 9도움으로 아시아 선수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여름 토트넘은 한국을 찾아 두 차례 평가전과 코리안투어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의 높아진 위상을 토트넘 구단 구성원 모두가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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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시즌 손흥민은 예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10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2주 전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후반 교체 출전해 해트트릭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건재를 알렸다. 그럼에도 지난 주말 아스널전에서 침묵하며 팀의 1-3 패배를 막지 못하자 다시 손흥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피터 크라우치가 손흥민을 보호했다. 크라우치는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장신 공격수다. 그는 손흥민이 마땅히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크라우치는 ‘메트로’를 통해 “토트넘 레전드였던 테디 셰링엄의 득점 기록보다 손흥민은 한 골 모자라다. 아직 손흥민이 레전드가 아니지만 곧 레전드가 될 것 같다”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지키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는 사실이 재밌다. 유럽 최고의 클럽들이 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오지 않는지 모르겠다. 그는 정말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어 “레스터를 상대로 한 해트트릭은 지난 시즌의 손흥민의 모습이었다. 그의 이름에 대해 더 많은 존경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8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335경기에서 134골을 넣으며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명단에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은 2025년까지 계속되기에 앞으로 손흥민이 최다 득점 순위 계단을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이 진정 토트넘을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운이 좋은 일이다. 확실히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그가 보여준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콘테가 그것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길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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