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Getty Images

손흥민, 한국 투어 끝으로 토트넘과 결별→연봉 491억 잭팟…BBC 포함 유력 매체들 속속히 보도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2)과 토트넘의 시간이 점차 끝을 향해가고 있다. 토트넘이 대한민국에서 치르는 프리시즌 투어를 끝으로 손흥민과 결별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손흥민에게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하기로 했다.

영국 ‘BBC’, ‘가디언’ 등 유력 매체들은 17일(한국 시각)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손흥민의 미래가 한국 투어에 영향을 끼칠 거로 보인다”라며 “손흥민과 토트넘 간 미래는 불투명하다. 사우디 구단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영입 기회로 삼고 싶어 한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 개막 이전에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미래에 관한 충격적인 이야기가 들려왔다. 토트넘이 다가오는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마지막으로 손흥민과 결별할 가능성이 나왔다. 토트넘은 상업적인 이익을 위해 손흥민을 적어도 8월 초까지는 지킬 생각이다. 이들은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주최 측과 손흥민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손흥민이 그전에 떠난다면, 토트넘은 난처한 상황에 놓일 거로 보인다.

당장 한국 투어만 하더라도, 국내 팬들은 손흥민을 보러 오기 위해 상당한 티켓 값을 지출한다. 손흥민이 없다면, 토트넘은 아시아에서 이전과 같은 이익을 얻기 어려울 전망이다. 그렇기에 토트넘은 당장 손흥민을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아직 토트넘은 손흥민에 관한 공식 제안을 받지 못했다. 이대로면 그와 함께 아시아행 비행기를 탈 거로 예상된다.

‘BBC’는 “프리시즌 투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에 중요한 이벤트다. 손흥민은 토트넘 프리시즌 투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을 활용해 투어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기로 주최 측과 합의했고, 이를 지켜야 한다. 토트넘이 투어 이전에 손흥민을 매각한다면, 훨씬 높은 가격을 요구할 것이다. 아직 공식 제안을 받은 건 없다”라고 전했다.

그래도 안심하기 이르다. 사우디 거부들을 비롯해 유럽, 미국 등 다양한 구단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에게 거대한 연봉을 제시할 준비까지 마쳤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손흥민을 노리는 사우디 구단은 총 세 팀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인 알아흘리를 비롯해 알나스르, 알카디시아가 영입전에 참전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8일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아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에게 연간 2,650만 파운드(약 491억 원)를 전달할 준비가 됐다”라며 “손흥민이 사우디로 향한다면, 사우디 리그와 한국 방송사 간 수익성 있는 중계권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우디 세 팀 외에도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는 팀은 다양하다. 주제 무리뉴(62 ·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흐체도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을 높게 평가했는데, 그가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재회를 바라고 있다. 여기에 손흥민이 2시즌 동안 머물렀던 레버쿠젠도 영입전에 합류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 영입을 두고 내부 논의를 진행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 등 독일 무대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고,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적을 옮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 적응에 애를 먹었던 그는 두 번째 시즌부터 토트넘을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를 잡았다.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2022-23시즌에는 리그 23골로 EPL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에는 염원이었던 우승도 이뤘다. 손흥민은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무대에서 대회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토트넘이 UEL 우승을 이룬 건 1983-84시즌 이후 41년 만이다. 모든 대회 통틀어서는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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