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heung-min(C)Getty Images

손흥민, 토트넘과 눈물의 작별→5개월 만에 복귀 가능!...英 단독 보도, “베컴·앙리처럼 유럽 돌아올 수 있어”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3·LAFC)이 토트넘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생겼다. 그가 계약서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비시즌 동안 유럽으로 돌아갈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 시각) “손흥민의 계약서에는 MLS 비시즌 동안 유럽으로 복귀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라며 “과거 베컴이 이 조항으로 비시즌 동안 AC 밀란에서 뛸 수 있었다. 앙리 또한 비슷한 조건으로 2012년 뉴욕 레드불스에서 아스널로 단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과 작별하고 LAFC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한국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르면서 ‘눈물의 고별식’을 치렀다. 토트넘 동료뿐 아니라 상대인 뉴캐슬 선수들도 손흥민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그런데 그가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손흥민은 LAFC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럽 복귀 조항을 넣은 거로 드러났다. 해당 조항은 MLS 비시즌 동안 유럽 구단으로 단기 임대를 진행할 수 있는 조항으로 알려졌다. MLS는 통상적으로 12월 초부터 2월 말까지 프리시즌에 돌입한다. 과거 데이비드 베컴(50·잉글랜드)과 티에리 앙리(47·프랑스)가 해당 조항을 활용해 잠시 빅리그로 돌아온 바 있다. 

손흥민 역시 베컴과 앙리처럼 단기 임대를 시도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했기에 충분히 경쟁력도 있다. 손흥민은 2024-25시즌 공식전 46경기에서 11골과 11도움을 기록했다. 전성기에서 내려온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여전히 20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창출할 수 있다는 걸 알렸다.

또한 손흥민은 MLS에서도 남다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입단 9경기에서 8골과 2도움을 올리며 스타의 존재감을 내뿜고 있다.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LAFC는 MLS에서 가장 공격적인 팀으로 변모할 정도다. 

다만 손흥민이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터라, 다가올 겨울에는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있다. ‘더 선’은 “손흥민이  2026년 중반에 열리는 월드컵 오프시즌을 어떻게 활용할지 중요하다. 그가 휴식을 취하고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뛰는 마지막 대회를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성공적인 10시즌을 보내고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유럽 타 구단이 그를 단기 임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라고 짚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래에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돌아간다면, 팬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이미 2019-20시즌 한때 에이스였던 개러스 베일(36·웨일스)을 임대 영입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당시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내림세에 빠진 상황이었는데, 토트넘에서 과거 기량을 되찾으며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물론 베일과는 임대 기간이 다르겠지만, 손흥민의 복귀는 토트넘 팬들을 기쁘게 할 방법이다. 토트넘이 매 시즌 윙어 문제로 고심하는 가운데, 손흥민 임대 역시 단기적인 해결책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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