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강팀인 인터 마이애미가 전력 강화에 나선다. 인터 마이애미가 노리는 표적은 네이마르(산투스), 앙투안 그리즈만, 코케(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9일(한국 시각) 2026시즌 인터 마이애미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4-3-3 전형을 기반으로 한 이 라인업에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로드리고 데 폴 등 기존 선수 외에 새롭게 합류한 세르히오 레길론 역시 포함됐다. 그리고 네이마르, 그리즈만, 코케의 이름도 올랐다.
네이마르, 그리즈만, 코케는 이번 겨울 인터 마이애미 합류설이 떠오른 선수들이다. 세 선수 모두 전성기를 지나서 선수 생활 황혼기를 앞두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 선수들을 모두 데려와 MLS판 드림팀을 만들려는 계획을 세웠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조르디 알바가 은퇴했다. 이런 이유로 특급 선수들을 더 데려올 수 있다. MLS에는 샐러리캡과 무관하게 자유롭게 급여를 받는 ‘지정 선수’ 제도가 있다. 지정 선수는 팀마다 최대 3명까지 허용된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 외에는 지정 선수가 없다.
물론 자금이 풍부한 인터 마이애미라 할지라도, 세 선수를 한 번에 데려오는 건 무리다. 선수가 이적할 생각이 없다면, 막대한 연봉도 소용 없다. 코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클럽맨’으로, 한 팀에서 은퇴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그는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생각이 없는 거로 알려졌다.
네이마르 역시 고향 팀과 의리를 지킬 거로 보인다. 브라질 매체 ‘ESPN’ 브라질판은 16일 “산투스가 네이마르와 재계약 협상에서 진전을 이뤘다”며 “네이마르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전까지 산투스에서 6개월 더 뛸 예정이다”고 밝혔다. 네이마르가 당장은 MLS 무대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그리즈만은 이야기가 다르다. 그리즈만은 미국 스포츠에 관심이 큰 거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MLS 이적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훌리안 알바레스를 중심으로 공격진 세대교체를 진행했기에 그리즈만의 역할도 전과 같지 않다. 그가 곧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착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세 선수 중 한 명만 오더라도 인터 마이애미의 전력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 이미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를 중심으로 2025시즌 MLS컵을 제패했다. 여기에 또 다른 월드클래스 선수가 온다면, 인터 마이애미가 MLS 무대를 지배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