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 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리더십 부재로 비판받고 있다.
토트넘은 21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에 이어서 또 고개를 숙였다.
이날 두 팀의 승부를 가른 건 퇴장이었다. 토트넘은 전반전 사비 시몬스, 후반전에는 로메로가 퇴장당했다. 시몬스는 버질 판 다이크를 향한 거친 태클이 다이렉트 레드카드로 이어졌다. 로메로는 옐로카드 두 장을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 후 토트넘 팬들은 퇴장자들을 향해 비판을 퍼부었다. 특히 주장인 로메로에게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로메로는 후반 추가시간 3분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경합 후 그에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심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냈고, 로메로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장에서 쫓겨났다.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나온 불필요한 동작이 팀에 폐를 끼쳤다. 더욱이 로메로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도 불만을 내뱉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제지할 정도였는데, 그는 프랑크 감독의 제지를 아랑곳하지 않았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토트넘은 결국 1점 차로 패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더 스퍼스 웹’은 경기 후 로메로에게 평점 1점을 줬다. 이 매체는 “선제 실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형편없는 걷어내기로 상대에게 공을 내줬다”며 “두 번째 실점 역시 로메로가 관여했다. 동점골을 노리던 상황에서는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고 혹평했다.
로메로의 리더십은 경기장 밖에서도 부족하다. 이번 시즌 토트넘 선수단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여러 차례 불협화음을 일으켰다. 미키 판 더 펜, 제드 스펜스, 페드로 포로 등이 프랑크 감독을 무시한 채 경기장을 곧장 빠져나갔다. 그럴 때마다 로메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토트넘 팬들은 전임 주장인 손흥민(LAFC)이 더 그리워지고 있다. 손흥민이 주장이던 시기에는 팀 성적은 나빠도 이렇게 많은 잡음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로메로가 주장인 현재는 하루가 멀다고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