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라파엘 판 데르파르트(38·네덜란드)가 최근 리오넬 메시(34)를 향해 수위 높은 비판을 가했다. 그동안 메시의 문제점으로 거론됐으나 제대로 지적되지 않았던 것들을 낱낱이 파헤치며 혹평을 쏟아냈다.
메시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부터 메시의 발끝을 향한 기대감은 한껏 쏠렸다. 앞서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득점포를 터뜨렸고, 직전 경기 낭트전에서 리그1 데뷔골을 터뜨리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 기대는 실망만 불러올 뿐이었다. 메시는 90분 내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슈팅, 키패스, 드리블 돌파 각각 한 차례씩 그쳤다. 이에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우리는 발롱도르 6회 수상자에게 더 큰 것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과거 손흥민(29)의 동료였던 판 데르파르트도 메시에게 일침을 가했다.
판 데르파르트는 네덜란드 매체 '지고 스포르트'를 통해 "메시는 예나 지금이나 걷는 건 똑같다. 부끄럽지 않나? 동료들한테 미안하지도 않나? 그저 주변을 맴돌고 있다가 동료들이 패스해주기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그 같은 재능이 다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많이 뛰지 않는 것이) 안타깝고 슬프다"면서 "다만 이것은 의지의 문제다. 그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만약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한다면 좋지 못한 경기를 한 것이다. 어쨌든 메시는 아직 파리 생제르맹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판 데르파르트는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는 서로 다른 유형이라는 걸 안다. 그러나 호날두는 팀을 더 높은 위치로 끌어 올리고 싶어 하며 매 경기 열심히 싸운다. 반면 메시는 필드를 걸어 다닌다"면서 거칠게 비판했다.
한편, 판 데르파르트는 예전부터 손흥민을 극찬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도 "(함부르크 시절) 내게 인상을 준 선수는 단 한 명, 바로 손흥민이었다. 함께 뛰었을 때 좋은 호흡을 만들었다"면서 "손흥민은 매우 겸손하며, 현재 토트넘 홋스퍼에서 골을 넣는 것을 볼 때마다 너무 기쁘다"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