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파울로 디발라와 AS 로마가 이번 시즌 후 동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AS 로마는 디발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의사가 없다. LAFC를 포함해 디발라를 노리는 구단들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30일(한국 시각) “AS 로마는 디발라와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할 생각이 없다”며 “디발라는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날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디발라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AS 로마와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내년 6월이면 자유의 몸이 되어 자유롭게 다음 커리어를 결정할 수 있다. 애초 AS 로마는 디발라와 동행을 이어가고 싶어 했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 그의 영향력이 줄어들자 마음을 바꿨다.
AS 로마는 이미 디발라가 없는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그와 같은 아르헨티나 국적인 마티아스 소울레가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났다. 입지가 줄어든 디발라는 이달부터 주로 교체로 나서고 있다.
디발라의 AS 로마를 떠날 거로 보이자, 다양한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가장 적극적인 건 아르헨티나 명문인 보카 주니어스다. 보카 주니어스는 디발라를 영입 최우선 순위로 낙점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이자, 세계적인 선수인 그를 영입해 전력을 끌어올리려는 계획이다.
다만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스타 영입으로 재미를 본 LAFC와 인터 마이애미도 영입전에 참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지난 21일 “디발라와 AS 로마 간 계약은 이번 시즌 후 끝난다”며 “보카 주니어스가 영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인터 마이애미와 LAFC도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오바니 로 셀소(레알 베티스) 영입에 근접해 디발라를 데려오지 않을 거로 보인다. 반대로 LAFC는 여전히 지정 선수 한 자리가 남았다. 손흥민, 드니 부앙가를 지원할 스타 선수를 더 데려올 수 있다. 디발라가 그 자리에 들어간다면, MLS 역대 최고의 공격진이 탄생할 전망이다.
디발라는 인스티투토, 팔레르모, 유벤투스 등을 거친 세계적인 세컨드 스트라이커다. 왼발 슈팅, 드리블, 기회 창출 등 개인 기량이 매우 뛰어난 공격수다. 2010년대 중반부터 이탈리아 세리에 A를 대표하는 스타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