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Getty Images

"손흥민 주장 자격 없어" 망언하더니…'2부 강등' 코앞 닥친 토트넘의 뒤늦은 후회 "SON, 다른 어떤 선수보다 믿음직"

[골닷컴] 배웅기 기자 = "선수단 사이에서도 명확한 메시지가 필요하다. 나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어려운 상황에서 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한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제이미 레드냅이 지난 시즌 남긴 망언이다.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이 떠난 뒤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강등이 현실로 다가온 지금의 토트넘을 보면 전혀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다.

영국 매체 '홋스퍼 HQ'는 5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라는 불편한 진실이 토트넘을 괴롭히고 있다. 구단과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유산을 완성한 지난해 여름 우호적으로 헤어졌으나 이제 토트넘은 그 어느 때보다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훌륭한 모습을 보였고, 토트넘 최다 득점자로 시즌을 마무리했다"며 "구단의 더 어리석었던 실수는 경험 많은 왼쪽 윙어를 영입하지 않은 채 그를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나보낸 것이다. 최선의 선택인 마티스 텔조차 선발로 기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가 말하는 '불편한 진실'이란 무엇일까. 매체는 "토트넘이 마주해야 할 불편한 진실은 건강한 손흥민이 지금도 가볍게 팀에 녹아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모하메드 쿠두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는 더 그렇다"며 "더 심각한 점은 손흥민이 다른 어떤 선수보다 믿음직하다는 주장을 반박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성적 부진을 이유로 토마스 프랑크 전 감독을 경질한 뒤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을 선임했지만 아스널(1-4 패), 풀럼(1-2 패), 크리스털 팰리스(1-3 패)에 연달아 패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위(7승 8무 14패·승점 29)에 위치해 있고 강등권과 승점 차는 1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 투도르가 경질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과거 토트넘 스카우터로 활동한 믹 브라운은 4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투도르가 거둔 성적, 언론과 소통 방식을 고려하면 올 시즌 이후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오히려 계속 패한다면 시즌이 끝나기 전에 물러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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