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주장Getty Images

‘손흥민 주장 논란’ 끝! 홍명보 감독 확실하게 말했다…“역할 잘하고 있어, 주변 도움도 중요해” [GOAL 종로]

[골닷컴, 종로] 이정빈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LAFC)에게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주장 역할을 잘하고 있다면서 다른 선수들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종로에 있는 축구회관에서 10월 국가대표 친선경기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멤버가 이름을 올렸다.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역시 브라질과 파라과이를 상대한다.

명단과 관련해 황희찬 복귀, 박용우(알아인)의 부상으로 인한 대체자,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활용 방안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이 가운데, 손흥민 주장직에 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다.

홍명보 감독은 이에 “주장이라는 자리는 감독이 팀을 전체적으로 보면서 결정하는 거다. 손흥민은 그 역할을 잘하고 있다”라며 “팀이라는 게 한 사람이 모든 역할을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주변에서 얼마만큼 돕는지도 중요하다. 모든 선수에게 리더십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9월 A매치 명단 발표 당시, 대표팀 주장 교체에 관해서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은 “계속 생각하고 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개인을 위해서도, 대표팀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라며 “지금 결정하진 않았다. 대표팀을 위해서 어떤 선택이 좋은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대표팀 ‘최장수 주장’인 손흥민에게 영향을 줄 수 이는 발언이었다.

물론 손흥민은 주장 교체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9월 A매치 상대인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연달아 득점했다. 득점뿐 아니라 경기장 안팎으로 동료들을 북돋우며 팀을 이끌었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한독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챙겨주기 위해서 독일어가 가능한 선수들을 수소문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소집 기자회견 때는 손흥민이 주장이라는 걸 명확하게 짚었다. 일말의 논란도 나오지 않게 손흥민이 주장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료들 역시 손흥민을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이번 A매치 2연전을 통해 한국 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할 거로 보인다. 손흥민은 2010년 대표팀 데뷔 이래로 136경기 출전했다. 지난 9월 멕시코전 출전으로 홍명보 감독, 차범근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브라질, 파라과이전 한 경기만 나서도 한국 축구 새 역사를 작성할 수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10 A매치 소집명단( 26)

▲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HD), 김승규(도쿄 FC), 송범근(전북현대)

▲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박진섭(전북현대),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하나시티즌),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상빈(세인트루이스 시티)

▲ 미드필더(MF) =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백승호(버밍엄 시티), 옌스 카스트로프(뮌헨글라트바흐), 김진규(전북현대),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동경(김천상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공격수(FW) = 오현규(헹크), 손흥민(LAFC), 황희찬(울버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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