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승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가용 가능한 최정예 라인업을 가동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이재성(마인츠)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공격을 이끈다.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킥오프를 한 시간여 앞둔 시점에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이 최전방에 위치한다. 2선은 좌우에 각각 손흥민과 이재성이 나서고, 이들 사이엔 이동경(김천)이 위치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 3선에는 황인범과 박용우(알아인)가 호흡을 맞춘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태석(포항)과 권경원(코르 파칸 클럽),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나선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킨다. 양민혁(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 시티), 오세훈(마치다), 오현규(헹크) 등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지난 20일 열렸던 오만과 7차전과 비교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황인범이다. 중원의 핵심으로 불리는 그는 종아리 부상 여파로 오만전 때 결장했는데, 다행히 빠른 회복세 속 이날 선발 명단에 포함되면서 중원을 지킨다.
홍 감독은 최전방 자리에 황희찬을 배치했다. 오세훈과 오현규, 주민규(대전) 세 명의 최전방 공격수가 있지만, 이날 변칙적인 전술을 택했다. 황희찬은 태극마크를 달고 최전방에서 뛰었던 적이 있다. 대신 2선을 강화하고자 이동경을 선발로 기용했다.
11회 연속, 통산 12번째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앞서 오만전에서 졸전 끝에 충격적인 무승부를 거둬 계획이 틀어졌다. 설상가상 부상 악재까지 덮쳤다.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QPR), 정승현(알와슬)이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다.
부상자들의 속출과 오만전 원치 않은 결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홍 감독은 이번 요르단전에서 승리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요르단을 꺾고 오는 6월 이라크와 9차전까지 잡으면 조기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만큼 필승을 다짐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오만전보단 모든 면에서 좋아졌을 거로 기대한다. 특히 컨디션적인 측면에서 많이 나아졌다고 본다”는 홍 감독은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승리로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