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ago Fire FC v Los Angeles Football ClubGetty Images Sport

‘손흥민 새 파트너는 바로 나!’ 인터뷰 도중 와락…‘89골·37도움’ 특급 에이스와 듀오 기대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3)과 드니 부앙가(30)가 LAFC에서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 LAFC를 대표하는 두 공격수가 앞으로 경기장에서 어떤 호흡을 선보일까.

LAFC는 10일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시트킥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콘퍼런스 시카고 파이어와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데뷔전에서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이날 스티븐 체룬돌로(46·미국)은 손흥민과 부앙가 없이 전반전을 치렀다. 1-1이라는 팽팽한 흐름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체룬돌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앙가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16분 손흥민을 넣으며 두 선수를 동시에 기용했다. 두 선수는 좌측과 중앙을 오가며 서로 자리를 바꿨다.

경기 전부터 두 선수 공존 여부가 주목받았는데, 무난한 흐름 속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LAFC가 1-2로 밀리던 후반 31분, 상대 배후 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이 페널티 킥을 얻었다. 이를 키커인 부앙가가 말끔히 처리하며 두 선수가 동점골을 합작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LAFC가 후반기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손흥민과 부앙가 간 호흡이 중요하다. 두 선수는 좌측 윙어가 주 포지션이다. 둘 중 한 명은 중앙으로 이동해야 한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을 중앙 공격수로 기용할 생각이다. 손흥민이 보유한 주력과 양발 킥 능력을 극대화하면서 부앙가의 존재감을 살리기 위한 방안이다.

손흥민의 새 파트너인 부앙가는 로리랑, 스트라스부르, 투르, 생테티엔 등 프랑스 무대에서 활약한 윙어다. 가봉 국가대표인 그는 2019-20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두 자릿수 득점(10골)을 기록한 바 있는 실력자다. 지난 2022년부터 LAFC에서 활약 중인데, 지금까지 140경기 출전해 89골과 37도움을 쌓았다. 명실상부 LAFC의 간판스타라고 할 수 있다.

두 선수는 첫 경기부터 준수한 호흡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알렸다. 손흥민이 합류 5일 만에 경기를 소화했음에도 크게 무리 없이 데뷔전을 마쳤다. 손흥민이 적응을 마친다면, 부앙가와 역대급 듀오를 이룰 거라는 기대감이 상당하다.

한편, 두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흐뭇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부앙가가 그에게 다가가 포옹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손흥민은 “다음 경기에 부앙가가 팬들을 위해 득점할 것이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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