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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우디행 ‘HERE WE GO’ 기자가 직접 입 열었다!...“이야기 나눴어, 많은 일 벌어질 수도”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2·토트넘)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뛰어난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손흥민 에이전트가 사우디 구단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과 사우디 구단 사이에서 많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로마노 기자는 7일(한국 시각) 글로벌 매체 ‘다즌’과 만남에서 “손흥민 에이전트와 사우디 구단 간 아주 좋은 연결고리가 있다. 그래서 최근 몇 주 동안 약간의 대화가 이뤄졌다“라며 “사우디 구단 측에서 손흥민 영입에 관심 있다. 아직 진전된 협상은 없고, 토트넘이 받은 공식 제안도 없다. 초기 단계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 구단들의 구애가 끊이지 않는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은 올여름 잔류와 이적이라는 두 갈래 길에 놓였다. 손흥민을 바라보는 시선도 갈렸다. 경험과 상업성을 겸비한 손흥민을 매각하면 안 된다는 의견과 이번 여름이 상당한 이적료를 받고 그를 매각할 마지막 기회라는 의견이 충돌했다.

손흥민은 시즌 중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네르바흐체 등 유럽 주요 구단과 연결됐는데, 현재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이 가장 큰 거로 알려졌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알힐랄과 알이티하드가 유력한 후보다. 두 구단 모두 이전부터 손흥민을 영입 명단에 넣었다. 특히 알이티하드는 2년 전 손흥민에게 연봉 2,530만 파운드(약 466억 원)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를 뿌리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남았다. 돈보다는 명예를 택하며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착용했다. 손흥민이 올여름에도 같은 선택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사령탑을 찾고 있다. 새 사령탑이 부임한 후 손흥민을 원할지가 관건이다.

새 감독이 손흥민 잔류를 바란다면, 다음 시즌에도 그가 토트넘과 동행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로마노 기자는 “누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지도 주목할 점이다. 새 감독이 손흥민이 남길 바랄 수도 있다”라며 “그렇게 된다면 구단은 손흥민을 지키려 할 것이다.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사우디 구단들이 움직이면 많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라고 정리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손흥민은 정교한 양발 킥 능력을 바탕으로 주력, 오프더볼, 골 결정력 등 다양한 강점을 겸비한 공격수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뛰는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10년 동안 같은 팀에서 활약했다. 시즌마다 꾸준히 자기 장점을 내세워 토트넘 간판스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첫 시즌이었던 2015-16시즌과 이번 시즌을 제외하고 8시즌이나 EPL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던 건 2022-23시즌으로, 당시 23골(7도움)을 넣으며 리그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가치를 더욱더 높였다.

손흥민은 이외에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 푸스카스 어워드 등 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남겼다. 다만 우승 커리어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수 생활 내내 뛰어난 실력을 뽐냈음에도 우승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했다. 다행히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한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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